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국내 수요 부진했지만…현대차그룹 전기차 수출 '함박웃음'

기사입력 : 2023년12월26일 17:11

최종수정 : 2023년12월26일 17:11

11월까지 전기차 31만대 판매...역대 최다 기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전기차 수출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수출 최대 실적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국내 친환경차 수출량은 66만2307대다. 매달 친환경차 수출량이 5만대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사상 첫 70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위 현대차 아이오닉5, 아래 기아 EV6 [사진= 현대차그룹]

친환경차의 선전 배경에는 전기차가 있었다. 11월까지 수출된 국내 전기차는 31만5178대로 28만3739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제치고 47.6%로 친환경차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수출 전기차 31만5000여대 중 31만3000대 가량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다. KG 모빌리티가 코란도 이모션과 토레스 EVX를 수출하고 있고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 생산해 수출하고 있지만 그 수가 크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N, 기아 EV9, 레이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했다.

여기에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등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만9569대를 수출한 현대차그룹은 2022년 21만8241대로 2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30만대를 넘겼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선전을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완성차 대당 수출 단가 2500만원도 돌파했다.

KAMA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완성차의 대당 수출 단가는 평균 2559만원이다. 완성차 수출 단가는 지난 2018년 1670만원에서 매년 증가해 최근 5년 동안에는 53% 올랐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인기를 끌면서 평균 단가가 올랐다.

내년에도 전기차 수출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현대차 아이오닉7, 캐스퍼 EV, 기아 EV3, EV4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 그 바탕에는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외에도 친환경차, 그 중에서도 전기차가 있었다"며 "이제 전기차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올라선 만큼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판매량에서 현대차그룹은 26만대로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128만대의 BYD, 2위는 88만대의 테슬라다.

김 교수는 "이제 앞으로 전기차는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테슬라가 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현대차 역시 그 부문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여전히 현대차가 대중 브랜드로 강점이 있다.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라인업도 좋아 내년에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