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6일 "국민의힘 소속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이경민 영도구의회 의장을 폭행한 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인 의회를 무시하는 것"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로고=뉴스핌DB] 2023.12.26 |
강희은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어 "구의회 의장 폭행은 결국 주민에 대한 모욕이며 주민을 폭행한 것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영도구청장은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아니다"라며 "견제와 감시, 그리고 그 안에서 협의해 나가는 것이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길이며, 구청장의 독단적인 결정과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행패를 부리는 것은 지방자치의 퇴보이며 단체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시의원이 몰카를 촬영하다 적발돼 의원직을 사퇴한 데 이어, 구청장이 선출직 공직자의 뺨을 때리는 사태까지, 국민의힘 막장 드라마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부대변인은 "선출직 공직자를 폭행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성실히 본연의 업무를 다하고 있는 공무원의 사기 저하를 초래한 영도구청장은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주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영도구 기관단체협의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김기재 영도구청장이 이경민 영도구의회 의장의 뺨을 때리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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