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보험업계가 보험 중복 가입 등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비교안내시스템을 구축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신용정보원과 협력해 연내 보험계약 비교안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비자는 보험 신규 계약 시 다른 보험사에 가입한 유사 계약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보험설계사 등 모집 종사자 구두 질의에 의존해 유사 계약 정보를 확인했다. 이로 인해 보험 중복 가입, 기존 보험 중도 소멸에 따른 계약자 손실, 위험 보장 기간 공백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부당 승환 계약에 따른 고객 피해를 줄이고자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명보험사 21곳과 손해보험사 15곳은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다른 보험사 유사 계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연금보험만 취급하는 IBK연금보험 등 일부 단종보험사는 신용정보원과의 전용회선 신설 등을 거쳐 내년 초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비교안내시스템 구축과 함께 소비자가 보험계약 주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안내확인서를 개선하는 등 부당 승환계약 방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당 승환계약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보험계약을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CI=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제공] 2020.03.13 Q2kim@newspim.com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