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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맥베스' 성태준·한일경 "도전적 뮤지컬…나를 찾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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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성태준, 한일경이 뮤지컬로 풀어낸 셰익스피어의 고전 '맥베스'로 연말 관객들과 만난다. 고전 속 비극의 주인공 맥베스를 그저 욕망에 휩싸인 한 인간으로 그려낸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M씨어터에서는 뮤지컬 '맥베스'가 오는 30일까지 공연 중이다. 이 작품은 서울시뮤지컬단 신작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국내 최초로 뮤지컬로 재해석했다. 성태준, 한일경은 이 작품의 주인공 맥베스로 무대에 번갈아 선다.

"12월 초 시작해 이제 공연이 1주일 남았는데 후련해요. 기대되고요. 마무리가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한 회씩 소중히 잘 마무리하기만 바라고 있죠. 맥베스 제안 받았을 때 남자 배우들이 갖는 셰익스피어 작품 주인공에 대한 로망이 있긴 했어요. 연극으로는 많이 올라왔지만 뮤지컬이고 원작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새로운 시도가 되겠다 싶었죠. 고전의 요소들을 덜어낸 점이 아쉬움이 없진 않아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다보니 최대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 안의 맥베스를 잘 연기해보자 싶었죠."(성태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맥베스'의 한일경(왼쪽)과 유미.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2.22 jyyang@newspim.com

"막 극이 올라왔을 땐 무대 위 약속들이 너무 많아 긴장도가 높았어요. 액션도 많고요. 여러 앙상블과도 합이 많이 정해져있고 얽혀있어서 초반엔 많이 신경쓰였죠. 중후반으로 갈 수록 호흡이 쌓이고 안정적으로 가고 디테일한 부분을 잘 신경쓸 수 있게 돼서 더 쫀쫀한 극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본을 받았을 땐 조금 충격이긴 했어요. 고전이 갖고 있는 촘촘한 짜임새의 퍼즐을 확 흩뜨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불편함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계속 대본을 읽다보니 어떻게보면 이 시대에 맞게 새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시사하는 바가 있겠다 확신이 생겼고 마음이 가벼워졌어요."(한일경)

원작의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장군이고, 뮤지컬 역시 전쟁신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맥베스는 첫 장면부터 액션을 해야 하고, 나무검으로 싸움 신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최근에는 성태준이 공연 중 목검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도 있었다. 맥베스와 맥버니 두 배역의 비중이 절대적이다보니, 퇴장도 거의 없이 극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도 상당했다.

"연습할 땐 진짜 리얼한 소품으로 했으면 했어요. 근데 진짜 그랬음 큰일날 뻔 했죠. 무술 합이 정말 연습이 많이 필요하고 공연 전에 항상 맞춰보고 들어가요. 연습 기간 중에 한번도 없던 사고였고 정신을 차려야 했어요. 무사히 끝내기만 하자. 마무리만 하자는 생각으로 버텼죠. 맥베스로서 책임감이 너무 막중했어요. 여기서 중심을 흐트러뜨리면 안되겠다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너무 놀라서 미안했죠. 뒤에서 계속 나오라고 하는데 못나갔어요. 대사도 있고 극이 진행 중인데 나갈 수가 없었죠. 좀 무식한 건데 어릴 때 연기 시작하고 무대에서 죽을거야 말도 안되는 꿈을 꾸잖아요. 그런 고지식한 마인드가 강했어요. 이만하길 천만 다행이죠."(성태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맥베스'의 배우 성태준.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2.22 jyyang@newspim.com

"굉장히 분량이 길고 퇴장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맥베스 자체가 도전이었고 스스로한테도 질문했죠. 이걸 할 수 있지? 그래야지. 도전적인 작품이었고 퇴장이 없으니까 중간에 추스리거나 땀 닦거나 물 마실 시간도 없죠. 마이크가 물 먹었을 때도 케어가 안돼요. 벼랑 끝에 선 기분으로 쭉 하는데 왕좌에 있을 때도 잠 못자고 뒤척이는 장면에서 실제로 극한에 몰려 있으니 오히려 잠재된 에너지로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해요."(한일경)

'맥베스' 원작에서도 알 수 있듯 그가 무작정 정의로운 주인공은 아니다. 자신의 행동의 대가로 의심과 두려움에 내내 시달리기도 한다. 레이디 맥베스를 풀어낸 맥버니 역의 이아름솔, 유미와 강렬한 에너지를 주고받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베테랑 배우에게도 표현하기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맥베스의 심리를 충분히 풀어내기에 정말 짧게 줄여진 작품이에요. 대사화 됐을 것들이 다 음악 속에 들어있어서 찰나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죠. 대본에 조금씩 넣어있는 소스들을 잘 연기하면 관객들이 봐주지 않을까 했어요. 대화도 많이 했죠. 사실 맥버니가 가장 큰 것 같아요. 맥베스 행동의 중심축, 키를 갖고 있는 게 맥버니라고 생각돼요. 사실 맥버니는 굉장히 노선이 명확한데 맥베스가 안풀려서 고생했죠. 함축된 것도 많고 점핑이 심해서 자극을 받을 수 있는게 환영하고 맥버니밖에 없었어요. 난 여기서 충동을 자극받고 움직여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맥버니와 작용을 크게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컸어요."(성태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맥베스'의 이아름솔과 성태준(왼쪽).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2.22 jyyang@newspim.com

"제일 맘에 드는 장면이 '오늘도 못잤어' 부분이에요. 그토록 원하던 걸 이뤘는데 불안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가장 원초적인 잠을 못잤다는 게 공감이 됐죠. 양심에 걸리거나 내 가치관을 저버리는 행동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일어나는 행동이 불면이잖아요. 어릴 때 잘못했을 때 불안해했던 잠재된 기억들도 올라오며 도움을 받았죠. 맥베스로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이었고 맥버니와 단둘이 남았을 때 순종적이다 못해 종속적이란 느낌이 들게 의지하는 자세로 뒷부분도 탄력받겠다는 생각했어요. 군중들 앞에서와 달리 맥버니에게 확 숙이는 포인트에서 힌트를 얻으려 했죠."(한일경)

성태준은 이번 '맥베스'로 서울시뮤지컬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단원인 한일경과는 달리 팀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도 새로웠던 점이다. 한일경은 성태준을 통해 처음으로 더블 캐스트 배우와 별다른 이야기가 없이도 호흡을 맞춰가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저는 이런 단체랑은 처음이다보니까 사실 할 게 너무 태산같이 많은데 시간이 제시간에 끝나는 게 낯설긴 했어요. 다른 작품할 땐 어느 시점이 되면 10 to 10 연습을 자연스럽게 하고 스스로가 부족하면 남아서도 하곤 했거든요. 아침부터 연습해서 딱 5시 되니까 퇴근하니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불안함도 있었죠. 그동안 해왔던 방식과 너무 다르니 따르면서도 불안했는데 결국엔 되는 거 보고 이렇게 작업이 되기도 하는구나 했어요. 또 이들은 몇십년 같이 한 동료들이고 저와 름솔이랑 몇몇 배우들은 처음이라서 처음엔 낯도 많이 가렸죠. 다행히 금세 어울려서 적응했고 좋은 기회였어요."(성태준)

한일경은 서울시뮤지컬단에 소속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레퍼토리 작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맥베스'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발탁되면서 이 뮤지컬이 뮤지컬단을 대표하는 작품이 된다면 어떨지를 물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맥베스'의 배우 한일경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12.22 jyyang@newspim.com

"외부에서 활발히 작품하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한테 맞는 옷을 입을 기회가 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체의 흐름에서 내 몫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여러 작품들을 만난다는 게 내게 맞는 옷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맥베스라는 작품도 저를 캐스팅하는데 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오리지널 캐스트의 안도감이나 여유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죠. 어제 단장님이랑 사담을 하다가 나침반을 선물로 주셨는데 이 작품이 배우로서 또 단원으로서 또 그걸 찾아가란 마음으로 주신 것 같아서 너무 멋지고 감사했어요."(한일경)

'맥베스'로 연말을 마무리하는 두 사람은 올해도 다양한 작품들을 하며 달려왔다. 성태준, 한일경 두 사람에게 올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기약하는 소감을 물었다. '맥베스'를 통해 쌓은 내공을 더해 외부에서, 또 뮤지컬단에서 새로운 작품들로 찾아올 새해를 기대하게 된다.

"올해는 고전을 두 편 했어요. '세일즈맨의 죽음'이 완전 고전은 아니지만 고전같은 연극이죠. '여신님이 보고 계셔' 지방 공연하고 좀 쉬엄쉬엄 한 것 같아요. 그래도 무거운 작품들을 연이어 하다보니 내년에는 좀 잔잔한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더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든 매체든 도전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에요. 올해는 막바지에 큰 액땜했어요.(웃음) 내년에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고 올해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살았구나. 칭찬을 스스로 해주고 싶어요."(성태준)

"'맥베스' 캐스팅 발표날부터 체중이 계속 빠졌어요. 다이어트의 명약이라는 스트레스와 부담감 탓에요. 개인적으로 요요를 방지하는 게 재밌는 목표예요. '맥베스' 하면서 개인적으로 돌아봤을 때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겠다 방향을 잡아주고 한계도 알게되는 작품이었어요. 뮤지컬단 스케줄을 따라 또 어떤 맞는 옷을 찾아나가게 될 거고 그 안에서 어울리는 나를 찾아가는 게 목표가 될 겁니다."(한일경)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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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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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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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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