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이야기 문화덕장' 주제 6~11월까지 진행
연필뮤지엄·바닷가책방마을·별누리천문대·무릉별유천지 등 4곳서 5회 진행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추진한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해시 관광캐릭터 무별이, 해별이.[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
22일 동해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은 지역민의 일상생활 속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각 지역 문화 특성에 맞춰 발굴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동해시는 지역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장소 4곳(연필뮤지엄, 바닷가책방마을, 별누리천문대, 무릉별유천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해시 지역특화프로그램은 '별별이야기 문화덕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6~11월까지 문화의 날 주간에 공연, 전시, 체험, 북콘서트 등 신선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담아 총 5회 진행됐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
1회차는 국내 최초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지역 특화 관광지인 무릉별유천지에서 라벤더 축제와 연계해 지역 직장인 밴드 및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지역 예술활동가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또 소원과 고민을 적은 후 지정코스를 산책하는 '걷는 즐거움', 사진 찍기 체험 '그날의 라벤더', 친환경 크레파스를 이용한 그리기 체험 '내가 GREEN 그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회차는 지난 2002년 준공한 청소년수련관과 2022년 영동권 최초의 천문대인 별누리천문대에서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창의적 탐험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한국천문연구원과 네덜란드 캅테인 천문학연구소 연구원이자 연세대학교 천문대 책임연구원을 겸하고 있는 이명현 박사를 초청해 '태양계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로 인문학강연을 펼쳤다.
또 우주와 자연 작품 전시, 타로 및 별자리 운세 체험, 직업진로체험, 천체관측체험, 별별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쉽고 재밌으면서도 수준 있게 풀어냈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
3회차는 지난 1990년대까지 출판사, 신문사, 인쇄소, 광고사가 성행했던 곳으로 지역 인쇄, 현수막 등 출판 홍보 문화의 요람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 동호동책방마을에서 진행됐다.
동호동책방마을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인 박정섭 그림책 작가를 섭외해 '우린 모두 아이였지'라는 주제로 북콘서트와 우쿠렐레 공연 등 아이와 부모,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했다.
또 상상마술공연, 책 만들기 체험, 내가 만드는 서점(책 기부 행사) 등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4회차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생겨난 연필뮤지엄에서 '한 줄로 붙잡는 우리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카피라이터 김민철과의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또 볼로냐 선정작가 일러스트 원화전 '개와 꿈'을 전시해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였으며, 이전 회차에서 호응이 좋았던 마술공연을 2회차로 늘려 더욱 많은 아이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커피 클레이 키링 및 커피 연필 꾸미기, 캘리그라피 그립톡 만들기, 꽃누르미 액자 만들기 체험, SNS 홍보 연계 음료 제공 이벤트 등을 열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사진=동해문화관광재단] 2023.12.22 onemoregive@newspim.com |
5회차는 연필뮤지엄과 평생학습관 2곳으로 장소를 이원화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평생학습관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 초청강연을 진행했으며 연필뮤지엄에서는 1~4회차 중 호응이 높았던 체험들로 행사장을 채워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문화가 있는 날 행사 개최 장소인 무릉별유천지에 문화가 있는 날 10주년 기념 조형물인 동해시 관광캐릭터 무별이, 해별이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심규언 동해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은 동해시만이 지닌 우수한 자원과 고유의 특색을 담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역 내 문화시설・단체 등의 협력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 효과성을 제고했다는 점 또한 유의미한 성과로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가 있는 날'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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