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투심 위축
발행액 13.2조·상환액 15조...전분기비 각 3.1조 감소
금감원 "내년 홍콩 ELS 만기도래多...모니터링 강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3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상환액이 발행액을 지속 상회하면서 전체 잔액은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발행액 13조2000억원, 상환액은 15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조1000억원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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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3분기 말 잔액은 직전 분기말 96조3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줄어든 94조원이 됐다. 지난해 말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국채금리 불안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로 투자수요가 위축돼 발행 및 상환액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금융감독원] 2023.12.21 yunyun@newspim.com |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9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18.6%포인트(P))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로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이 직전 분기 대비 22.0% 감소한 7조2000억원에 그쳤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기초자산이 주가지수 등으로만 이루어진 지수형 ELS의 발행액이 7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73.9%)를 유지했다. 이어 개별주식 기초의 종목형, 주가지수 및 개별종목 기초의 혼합형 순이다. 기초자산 개수별로는 기초자산이 3개인 ELS의 발행규모가 5조8000억원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S&P500(6조2000억원), EuroStoxx50(5조7000억원),
Nikkei225(3조2000억원), KOSPI200(3조1000억원), HSCEI(1조4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금융감독원] 2023.12.21 yunyun@newspim.com |
홍콩H지수 편입 발행규모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H지수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직전 분기(2조원) 대비 33% 감소한 1조4000억원에 그쳤다.
녹인형 ELS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으며 이 중 녹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ELS 발행 비중이 99.0%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운용 관련 리스크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낙인이 발생한 홍콩H지수 편입 ELS 등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향후 H지수 추이 및 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증권회사의 헤지운용 과정에서 마진콜 발생 증가 및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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