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 개최
장애인고용 '굿윌스토어' 전국 100개 건립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 4대 시그니처 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위해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등 4대 분야에 대한 공익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을 선정하고 장기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다.
우리금융그룹 장광익 브랜드부문 부사장이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3.12.20 peterbreak22@newspim.com |
장광익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발달장애인은 전국적으로 21만명에 달하지만 이중 고용된 인원은 6만1000여명에 불과하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마련을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두 기관의 협업은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물품 매장인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전국 26곳의 매장을 운영하며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중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100개 점포를 만들어 총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10억원을 지원해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바 있다.
우리금융은 이날 발달장애인(굿윌스토어) 분야를 비롯해 ▲소상공인(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우리누리 프로젝트) 등 4대 핵심분야 시그니처 사업도 공개했다.
소상공인은 영업환경 개선과 금융·홍보·컨설팅 서비스 제공, 미래세대는 시청각 장애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개인·난청 치료를 지원한다. 다문화가족은 장학생 관리 및 재능개발을 통해 글로벌 미래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금융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중이다.
16개 그룹사는 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사업과 자회사별 특성 대표사업 등을 통해 올해 총 90건, 29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쳤다.
그룹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설립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자립과 성장지원 ▲복지서비스 지원 ▲문화활동 지원 ▲생활환경 개선 및 관련 연구 등 총 22건 사업에 매년 200억원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 11주년을 맞이한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 특화 장학재단으로 인재양성과 교육지원, 복지지원 등 20건 사업에 매년 3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 순수기부금 기준 520억원, 총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