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BOJ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단기금리를 -0.1%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0% 부근'으로 유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지속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부근으로 유지될 수 있을 만큼 임금 상승세가 충분한지를 추가로 확인해 가면서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한(1%)을 초과해도 일정 수준 용인하기로 했다.
BOJ는 성명에서 "은행은 주로 기업들과 금융 시장의 재정 안정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비시(완화 선호)한 정책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정책 결정이 발표되고 엔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발표 직후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 정도 후퇴한 143.62엔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로이터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 응답자 80% 이상이 내년에 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예상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4월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일본은행(BOJ) 건물.[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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