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 조현범 회장 측 47% 대 넘겨 '절대 유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양래 명예회장 3.04% 매집, 효성첨단소재도 0.15%
hy 1.5% 포함 조현범 회장 우호지분 47% 넘어
MBK파트너스 30.35% 수준, 20% 매입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주식 공개매수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린 가운데 조양래 명예회장은 기존 매집한 지분 2.72%에 추가로 0.32%를 취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했다. 총 매수금액은 521억9400만원이었다. 조 명예회장이 취득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04%까지 확대됐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사진=뉴스핌DB]

한국앤컴퍼니의 사촌 기업인 효성도 나섰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6460주(0.15%)를 취득하며 조현범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현범 회장이 보유한 지분 42.03%, 조 명예회장의 3.04%, 효성첨단소재 0.15%로 조 회장 측 지분은 45.22%이며, 여기에 hy 등이 보유한 우호 지분 약 1.5%와 자사주 0.23%를 합하면 우호 지분은 47%를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조희경 한국타이어남재단 이사장이 MBK파트너스를 공개 지지하면서 0.81%의 지분이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고문·조희원 씨 측에 더해질 예정이지만, 여전히 조현범 회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조 명예회장이 상황에 따라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조 회장 측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45%를 훌쩍 넘긴 상황에서 약 5%의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 경영권 분쟁은 확실히 마무리된다.

한국앤컴퍼니.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MBK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 측이 최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고 지분 공개 매수 기간을 하루 연장해 25일로 했지만, 유통되는 주식 자체가 많지 않아 경영권 획득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MBK 파트너스는 조현식 고문의 18.93%, 차녀 조희원 씨 10.61%, 장녀인 조희경 이사장의 지분을 더해도 총 30.35%여서 약 20% 가까운 지분 매입에 성공해야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당초 약 27% 수준이었던 유동 지분이 조 회장 측의 매집으로 더 줄어들어 MBK파트너스 측이 경영권을 확보할 정도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약 3.8%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는 매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내달 이뤄질 조 명예회장의 성년후견인 심판이 경영권 향배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능성이 1%도 없다"도 일축했다.

왼쪽부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사진=뉴스핌DB] 

지난 2020년 6월 초 조 명예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을 조 회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는데 이 때 조 고문과 조 이사장은 이때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한다. 그동안 조 명예회장의 신념과 너무 다른 결정이어서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내린 결정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2년 4월 1심에서 성년후견 심판은 기각됐지만, 조 이사장은 정신감정 없는 결정은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며 항고를 제기했고, 내달 11일 성년후견 심문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년후견은 고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재판부가 조 명예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 조 이사장 등은 조 명예회장의 이번 지분 취득 뿐 아니라 3년 전 블록딜 형태의 지분 판매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판단이 아니라며 문제를 삼을 가능성이 크다.

조 명예회장은 보라매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았고, 병원이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해당 결과를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 측에서 성년 후견제도를 통한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

한국앤컴퍼니 측에서는 "명예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성년 후견제도는 즉시 무산된다"며 자신했다.

성년 후견이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3년 전에 있었던 블록딜 형태의 주식 이양에 문제가 있음을 증명하기는 더 어려운 일이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지만, 조현범 회장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