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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시,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건강관리…겨울나기 지원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12:52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12:52

스마트플러그·응급안전장비로 독거노인 스마트돌봄
취약계층 독감 예방접종 무료 지원… 나눔문화 확산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시는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독거노인‧중장년층 1인가구의 고독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겨울철 예방접종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민‧관 협력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으로 취약계층의 든든한 겨울나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3.12.1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일수록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들에게 더 두텁고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관리에 세심하게 신경쓰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 다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1인 가구 28.3%… '스마트 돌봄'으로 고독사 예방 

고양시는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겨울철 취약계층의 고독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약 11만 8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3%에 이른다. 무연고 사망 건수도 작년 기준 87건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급증으로 인한 독거노인, 중장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해 '스마트 플러그'를 처음 도입했다.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 1인 가구 취약계층의 집에 설치되는'스마트 플러그'는 가전제품 전력 사용량과 집안 조도를 분석해 위기상황을 알려준다. 별다른 장비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텔레비전이나 전기포트, 전자렌지 등에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 중인 스마트 플러그. [사진=고양시] 2023.12.18 atbodo@newspim.com

스마트 플러그는 건강 상태에 따라 고위험군은 24시간, 위험군은 36시간, 일반군은 50시간마다 위험신호를 감지한다. 조도나 전기 사용변화가 없을 시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위험신호를 확인해 전화로 대상 가구의 상태를 확인한다. 연락이 닿지 않으면 담당자가 해당 가구를 방문해 위기 상황 시 경찰․소방서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응급조치한다.

지난해 행신4동과 흥도동에 스마트 플러그를 처음 도입 후 사회복지협의회 지원을 받아 올해 15개 동 152가구로 지원사업을 확대했다.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 플러그를 추가 지원할 계획으로 간편한 설치 만으로도 1인가구의 주기적 관리가 가능해 겨울철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응급안전장비도 취약계층 안전을 지킨다.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가정에 설치되는 응급안전장비는 화재나 출입, 활동 등을 감지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119를 빠르게 호출한다. 올해는 305대가 설치돼 총 1,559대의 응급안전장비가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일산동구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 중인 어르신. [사진=고양시] 2023.12.18 atbodo@newspim.com

면역력 떨어지는 겨울철… 취약계층 예방접종 무료 지원

이와 함께 고양시 보건소에서는 마스크 의무화 해제 후 첫 겨울을 맞아 늘어나는 호흡기질환 발생을 막기 위해 취약계층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고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취약계층들은 의료비 부담으로 백신 접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는 노인층 국가 무료독감접종 대상자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 한정돼 있다.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만 60세부터 만 64세(1959년~1963년)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종전 1~3급) ▲국가유공자에 해당하는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시 자체 예산으로 독감 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비급여 항목인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은 지난 9월부터 만 70세 이상 수급자에서 만 65세 이상 수급자로 대상자를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몸속에 잠복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되며 재활성화해 발생하거나, 감염된 적 없더라도 예방 백신을 맞지 않으면 추후 발현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접종을 원하는 지원 대상자는 관련 증빙서류를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사랑의 김장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3.12.18 atbodo@newspim.com

난방용품·연탄 지원, 김장봉사 등…나눔문화 확산

또 고양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해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중위소득 120% 이내인 저소득층 가정 총 660가구에 겨울맞이 이불과 건강식품을 지원했다.

동절기 난방 관련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65가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20만원씩 총 130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기업 및 단체들과 함께하는 김장과 연탄 나눔도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고양시자원봉사센터는 500kg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계층 108 가정에 전달했고 벽제동 취약계층에게는 장병들과 함께 기업에서 후원한 연탄 1,400장을 전달했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사진=고양시] 2023.12.18 atbodo@newspim.com

새벽시장 호수장터를 운영하는 농업인들은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직접 재배한 배추, 무로 김장김치 500kg를 마련해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후원했다.

지난 4일에는 경기사랑의열매와 함께하는 모금활동인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일산문화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1도씩 올라가게 되며 성금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모금된 성금은 고양시 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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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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