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금태섭 전 의원과 '새로운선택' 공동 창당을 추진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최근 정의당 관계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지난 15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의원실 보좌진들도 모두 정의당 관련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의 반(半)욕설 수준으로 비난하고 늦은 밤 술 마신 후 비아냥거리는 메시지를 보내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마시길 바란다"며 "최대치의 조롱을 담아서 하는 공격은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차분히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금 전 의원과 '새로운선택' 공동 창당을 선언했지만, 정의당 당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을 탈당해야 정의당은 다른 사람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시킬 수 있다.
그러나 류 의원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당원 총투표까지는 정의당에 남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류 의원이 합류할 새로운선택이 오는 17일 창당대회를 열기 전인 16일까지 탈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6일까지 류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으면 징계 절차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세번째 권력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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