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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연일 천장 뚫는 美 건설주들 ③ DR 호튼 VS 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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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호튼‧레나 주가 올해 들어 55% 뛰어
매출 증가에도 마진 줄어 순익 감소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 수↓+분기 배당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11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번지는 가운데 6주 연속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는 한편 재융자 신청은 늘었다. 당분간 모기지 금리가 높아도 좋은 매물이 나오면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미국인도 증가 추세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공급 가능한 재고를 조절하고 구매자에게 일시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낮춰주는 '바이다운(buydown)'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고금리의 압박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덕분에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설업체에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긍정적 변화와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내년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최근의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주택 건설업체 1·2위의 2024년 전망과 가치를 살펴보고 월가 투자은행(IB)과 애널리스트들의 의견 속에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는지 정리해 봤다.

DR 호튼의 토지 매각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 DR 호튼(DHI)

시가총액: 461억3000만달러
연초 이후 상승률(YTD): +55.33%
포워드 PER: 10.0배
월가 '완만한 매수' (매수 10 / 보유 4/ 매도 1)
목표주가 평균 145.43달러(+5.03% 전망)
52주 최고가 138.87달러(23년 12월 8일)
2022년 매출 334억8000만달러(20.54% 증가)
2023년 매출 354억6000만달러(5.92% 증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이후 제프리스 에쿼티 리서치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호재가 기대되는 주식을 선별해 공개했다. 미 국채 5년물·10년물 수익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어 역사적으로 금리 하락의 수혜를 본 주식으로 건설업계에선 DR 호튼(DHI)이 꼽혔다.

매출액의 대부분이 주택 건설에서 나오고 이 중 90%가 단독주택, 나머지는 타운하우스인 DR 호튼은 2022회계연도 매출이 334억8000만달러(전년 대비 20.54% 증가), 2023년 매출이 354억6000만달러(5.92% 증가)로 2002년 이후 20여 년에 걸쳐 미국 주택 건설 부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33개 주 11개 시장에서 고가 주택 건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며 모기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10월 16일 골드만삭스는 주택 판매량에 초점을 맞추면서 높은 모기지 금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DR 호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수잔 마클라리 애널리스트는 "주택 재고 부족과 절정에 달한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입주할 수 있는 주택'에 대한 선호도를 뒷받침한다"며 이는 DR 호튼의 주가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클라리는 "우리는 DR 호튼이 이러한 상황에서 운영 통찰력을 활용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DR 호튼 경영진은 한 자릿수 중반의 커뮤니티(주택단지) 수 증가에 대한 가이던스와 개선된 사이클 타임을 활용할 것"이며 "DR 호튼은 2024회계연도 주택 판매 매출이 5% 증가해 동종 업계 평균보다 약 200bp 앞설 것"으로 추정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회계연도 DR 호튼의 매출이 362억4000만달러로 2.19% 증가하고, 2025회계연도에는 382억5000만달러로 5.5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3개월간 월가 IB 15곳 가운데 10곳(67%)이 매수를 추천해 '완만한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도널드 R.호튼 회장은 11월 7일 2023회계연도 4분기(9월 마감) 실적을 공개하면서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신규 및 기존 주택 공급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는 인구 통계가 여전히 우호적이라 순 판매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 구매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택 가격을 낮추면서 마진이 줄어든 부분은 유의할 점이다. 2023회계연도에 매출은 355억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주당순이익은 13.82달러로 2022회계연도의 16.41달러에서 감소하며 마진 압박의 영향을 나타냈다. 2023회계연도 세전 순이익은 마진은 17.8%로 지난해의 22.8%에서 하락했다.

분기 배당금을 주당 0.30달러로 20% 인상해 DR 호튼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0.87%가 됐다. 배당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지만 1997년부터 꾸준히 분기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2015년부터 매년 배당금을 인상해왔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자본을 환원하는 데도 적극적이라 지난 5년간 유통 주식 수가 10% 감소했다.

◆ 레나(LEN)

시가총액: 393억9000만달러
연초 이후 상승률(YTD): +54.23%
포워드 PER: 9.6배
월가 '완만한 매수' (매수 10/ 보유 4/ 매도 2)
목표주가 평균 136.63달러(-2.11% 전망)
52주 최고가 140.00달러(23년 12월 8일)
2022년 매출 337억1000만달러(24.20% 증가)

월가에서 '완만한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된 또 다른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는 주거용 토지의 매입, 개발, 판매와 함께 단독주택의 건설과 판매를 전문으로 한다. 2022회계연도 337억1000만달러(24.20% 증가)의 매출을 올린 미국 주택 건설 2위 업체다.

26개 주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시가총액이 393억9000만달러에 달한다. 주택 건설이 주력 사업이지만 자회사인 레나 모기지를 통해 주택 구매자에게 FHA론(미 연방주택국 보증 대출)과 VA론(군인 참전용사 대출)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DR 호튼 주식과 마찬가지로 레나 주식은 올해 들어 50% 넘게 뛰며 S&P500의 19.92% 수익률을 앞질렀다. 연초 이후 레나 클래스A 주식(LEN)은 54.23%, 클래스B 주식(LEN.B)은 74.83% 상승했다. 클래스A 보통주는 주당 1 의결권을, 클래스B 주식은 주당 10 의결권을 부여한다.

오는 14일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전 분기에 11억달러의 순이익과 37%의 신규 주문 증가율을 발표했다. 주택 판매 매출총이익률이 24.4%, 순 마진이 17.4%로 양호한 편이다.

99억달러에 달하는 2만1321채의 강력한 주택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DR 호튼보다 순매출과 순이익 둔화가 심각하다는 점은 유의할 부분이다. 이전 분기에 순매출은 87억달러, 순이익은 11억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25% 감소했다.

분기 배당금 주당 0.375달러를 지급하는 레나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1.07%다. 수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왔지만 가장 최근 인상이 2022년 초였던 만큼 매년 배당 인상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년간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11% 줄였고, 2023년 첫 3개 분기 동안 자사주 매입에 7억6300만달러를 지출했다.

강점으론 전략적으로 부채를 관리해 총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11.5% 정도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2018년 초 순부채(총 부채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금액)가 105억달러를 넘으며 최고조에 달했는데, 부채 청산에 큰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5억68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며 역대 가장 건전한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6개 월가 IB 중에 10곳(62%)이 매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36.63달러로 8일 종가인 139.58달러보다 2.11% 낮다. 지난 10월 17일 웰스파고는 여러 주택 건설업체에 대한 기업 분석을 시작하면서 톨 브라더스, 풀티 그룹, DR호튼과 더불어 레나에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냈다. 웰스파고는 "변동성이 기회를 만든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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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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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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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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