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원도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15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지난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시는 '지붕없는 박물관'인 목포 원도심을 재생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9~2021년까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근대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등 기반조성 1단계를 거쳐 지난 2022~2023년까지 문화유산을 보존 정비하고 공간 환경 및 경관을 개선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붕없는 박물관'목포 원도심, 문화유산 통해 활력 [사진=목포시] 2023.12.15 ej7648@newspim.com |
시는 2024년부터는 3단계 사업으로 목포 원도심 '지붕없는 박물관'을 브랜드화해 관광자원으로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관광브랜드 디자인은 목포의 자음인 'ㅁ'과 'ㅍ'을 활용해, 근대건축을 상징하는 목포석과 우수한 목포의 문화유산 이미지를 활용해 목포 근대역사를 직관적이면서 독특하고 개성있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목포 원도심은 조선시대 목포진부터 근대의 관공서, 주거, 상업시설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노동 운동, 소작 쟁의, 항일운동 등 일제강점기 당시 민중의 저항이 펼쳐진 공간이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켜가 쌓여있어 '지붕없는 박물관'으로도 불린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원도심의 오래된 장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목포만의 독특한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시는 원도심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품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동안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활용해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을 조성했다. 또 조선인 상점의 역사를 간직한 갑자옥 모자점을 목포모자아트갤러리로 개관해 운영중이다.
또 시는 원도심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도심의 정취가 살아있는 골목길 환경을 개선한다.
영란횟집 옆 목포진방향 골목길을 정비해 약사사, 중앙성결교회까지 도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한 조명도 신규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고 분위기 좋은 원도심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중화 공사와 함께 국도 1,2호선 기점공간 정비와 민어거리 쉼터, 갑자옥 쉼터 등을 조성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객들이 편하게 도보여행할 수 있게 됐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주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최우선으로 두고, 목포만의 특색있는 근대역사도시를 만들어 관광객이 더욱 많이 방문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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