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문선 사발렌카 첫 수상 기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는 36세의 조코비치(세르비아)다. 조코비치는 I14일(한국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발표한 '2023 월드 챔피언'에 선정됐다. 이는 2023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올해의 선수'에 해당한다.
조코비치. [사진 = 로이터] |
조코비치가 ITF 월드 챔피언이 된 것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을 포함해 2018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로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남자 선수 중에선 조코비치에 이어 피트 샘프러스가 6번 뽑혀 2위다. 여자 선수로는 독일 출신 슈테피 그라프의 7회가 이전 역대 최다였다. 조코비치와 '빅3'로 세계 테니스를 풍미했던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은 각각 5번 선정됐다.
'미스터 퍼펙트' 조코비치는 많은 나이에도 올 한해 테니스계를 지배했다. 2023시즌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제패했고 윔블던에서만 풀세트 끝에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2위)에게 져 준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나달(22회)을 제치고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세웠다. 지난달 파리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전인미답의 40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남녀를 통틀어 최다 기간인 403주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사발렌카. [사진 = 로이터] |
ITF 월드 챔피언 여자 부문에선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사발렌카는 1월 호주오픈에서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했고 지난 9월 처음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