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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피벗 기대 훈풍 지속하며 상승…다우 신고점

기사입력 : 2023년12월15일 06:41

최종수정 : 2023년12월15일 06:41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자'
10년물 금리 3%대로 하락
일부 전문가, 과매수 구간서 랠리 지속 경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하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했다. 연착륙(soft landing)에 대한 낙관론 역시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에 마감해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에 마쳤다.

연준의 피벗(pivot, 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 주식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전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지 않으며, 그렇다고 인상 가능성을 아예 논의에서 제외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FOMC가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미루는 것의 위험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한 메이시스 백화점 산타클로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5 mj72284@newspim.com

전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3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는 더욱 강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방기금금리는 3.75~4.00%로 낮아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가운데 경제가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는 연착륙 기대도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1%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9000건 감소한 20만2000건으로 지난 10월 중순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으며 전문가 예측치 22만 건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과매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세를 보이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어느 도구나 방식으로 보더라도 과매수 상태이며 과매수 상태를 지속해 왔고, 특히 어제 급등 이후 조정이나 (랠리) 중단이 기대됐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이어 "시장이 저금리를 기뻐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에 무게를 두면서 왜 금리가 4% 밑으로 하락했는지 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토로의 캘리 콕스 투자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다음 주를 앞두고 다소 초조하다"며 "주식은 진지하게 열기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콕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말 이후 S&P500지수가 1% 이상 떨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금리 인하 트레이드가 강했지만, 이것이 식더라도 놀라울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필수 소비재, 헬스,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를 제외한 6개 업종이 상승했다.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는 각각 1.49%, 1.28% 하락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으며, 에너지와 부동산은 각각 2.94%, 2.62% 올라 가장 강했다.

특징주를 보면 월트디즈니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직접 이사를 맡겠다고 밝히며 1.20% 올랐다.

인텔은 새로운 개인용 컴퓨터(PC) 칩을 발표한 후 1.37% 상승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주가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추가 지분 취득 소식으로 2.69% 올랐다.

국채 금리는 급락세를 지속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0.3bp(1bp=0.01%포인트) 내린 3.929%를 나타냈다. 장중 금리는 3.883%까지 내려 지난 7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하락한 4.477%를 가리켰다. 이는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88% 내린 101.9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 오른 1.0994달러, 달러/엔 환율은 0.71% 밀린 141.88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가는 한 주간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2.11달러(3.0%) 오른 71.58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35달러(3.2%) 상승한 76.6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47.60달러(2.4%) 오른 2044.9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8% 오른 12.4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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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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