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필묵변혁', 수묵화와 함께 즐기는 이색 체험…관객들 호응↑

기사입력 : 2023년12월13일 16:47

최종수정 : 2023년12월13일 16:4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추운 겨울 미술관에서 특별한 이색 체험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한국화 두 거장을 한자리에 감상하는 전시 '필묵변혁-송수남·황창배'에 '요가 클래스' , '싱잉볼 명상', '조향 클래스', '다도 클래스', '서울 5대궁 그리기' 등 한국적 정신 수양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수묵'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12월 5일 첫 번째로 열린 요가 클래스 '몸짓에서 수묵을 보다' 신아영 강사는 "두 거장이 평생을 바쳐 완성한 수묵화 작품 앞에서 수련을 하니 수업을 마치고도 참 많은 여운이 남았다" 며 "특별히 요가 자세를 하며 수묵화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구성했는데 우리 예술의 아름다움이 더 크게 와 닿아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말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또한 이 클래스에 참여한 경기 거주 30대 여성은 "수묵화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서 요가를 하는 이색적인 경험이 정말 특별했다"며,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깊고 고요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른 교육 프로그램도 이미 신청해서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오는 12월 16일에는 수묵화와 먹에 대한 느낌을 향수로 만드는 '조향, 향에서 수묵을 만나다' 클래스가 진행된다. 강사 루이스 네프가 진행하며 참석자가 각자 자신만의 레시피를 작성하고 직접 향료를 제작한다. 직접 제작한 30ml 향수를 가져갈 수 있다.

이어 12월 17일에는 '수묵의 소리를 듣다'라는 테마로 '싱잉볼 명상' 클래스가 열린다. 사운드배스서울 명상클래스를 운영하는 서홍 강사가 참여하며 한지 위 수묵이 퍼지듯 공간에 스며드는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수강생은 천천히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정돈하는 한편 깊은 평화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12월 19일에는 '다도, 수묵의 우러남을 맛보다' 클래스가 진행된다. 한국차생활문화협회 이사인 강사 다심헌이 수업을 맡는다. 물과 먹으로 수묵화를 그려내듯 물에 찻잎을 우려내 다도로 수묵의 감각을 맛보는 시간이다. 한국의 차와 다법을 익히며 다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차의 멋과 수묵의 멋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도 함께 할 수 있는 '서울 5대궁 그리기', '수묵 카드 만들기', '나만의 띠 책갈피' 등 클래스도 진행된다.

20세기 후반 한국 수묵화의 변혁을 이끈 두 거장 송수남과 황창배의 대표작 84점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기획전시 '필묵변혁'는 2024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2관에서 진행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