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SKT 등 AI 행정지원서비스 개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오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 업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25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mironj19@newspim.com |
행안부는 이번 포럼에서 올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진행했던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사업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공무원들의 행정 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전 국내 기술 수준과 실현 가능성 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AI가 문서 초안을 작성하고 공무원은 이를 검수·보완해 문서 작성을 완료하게 된다. 또 공무원이 법령·지침·판례 등을 확인해야 할 때 AI가 정보를 대신 검색해서 답변해준다.
올해 시범 개발된 서비스는 내년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 일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지자체와 중앙정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부 업무관리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무 담당자가 복잡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되어 행정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올해 실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워크스마트포럼에는 구글, LG, SKT, 솔트룩스 등 민간기업이 참여해 업무혁신 관련 다양한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구글과 LG는 디지털 기술과 고객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 사례 등을 발제한다.
SKT는 AI의 기술적 동향과 공공부문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발제하고, 솔트룩스는 서울교통공사 안전지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의답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교통공사 안전 GPT' 사례를 소개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AI 기술을 행정업무에 적용해 국민에게 더욱 촘촘하고 품질 높은 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AI·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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