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가 서해안과 수도권 동남부 고속철도를 잇는 새 구상을 발표했다.

13일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해안권(장항선)-수도권 동남부(수서역) 고속철도 직결'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 사업 반영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천안아산역 일원의 장항선과 경부고속선 사이 6.9㎞를 연결해 환승 없이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13일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이 '서해안권(장항선)-수도권 동남부(수서역) 고속철도 직결'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2023.12.13 gyun507@newspim.com

장항선과 경부고속선을 잇게 되면 고속철도로 홍성역에서 수서역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65분으로, 1시간대 왕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홍성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아산역에서 수서고속철도(SRT)로 환승해 수서역까지 걸리는 기존 소요 시간(1시간 50분)에 비해 45분 단축된다.

도는 내년 본예산에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비용을 반영해 조사에 착수하고 장항선-경부고속선 연결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예타에 착수한 '서해선 고속철도(KTX) 연결' 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홍 국장은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장항선-경부고속선(KTX·SRT) 연결 등이 원활하게 반영·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를 통하는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도민의 수도권 접근성을 대폭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