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7월 경북북부권에 쏟아진 폭우로 발생한 실종주민 수색작업 중 순직한 해병대 상병 사건 관련 당시 지휘관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임성근 전 사단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
경찰의 이번 임 전 사단장에 대한 피의자 입건은 지난 8월 24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과 명예훼손 등 재판을 진행하는 중앙군사법원에 188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진술서에는 "어떠한 대화나 회의 중에도 '물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 '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병대 포병대대장 A 중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 9일 임 전 1사단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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