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요구한 혁신위 해산한 날 SNS 글 게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장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DMS 11일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2023.12.12 oneway@newspim.com |
장 의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했다.
장 의원의 부친은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친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장 의원이 쓴 글 중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내용을 두고 정치권에선 불출마를 의미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해왔으나 안건들이 당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조기 해산했다.
혁신위가 해산한 직후 장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며 지도부를 비롯한 당 내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연쇄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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