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91.44(+21.88, +0.74%)
선전성분지수 9632.61(+78.69, +0.82%)
촹예반지수 1915.74(+23.56, +1.25%)
커촹반50지수 878.52(+10.29, +1.19%)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1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오전 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오후 거래에서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82%, 1.25% 상승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르면 이번주(12월 11~17일)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12월 중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 지도부와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이 집결하는 자리로 이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앞서 8일에는 시 주석 주재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내년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 조절 및 내수 확대, 구조적 공급 부문 개혁 방침이 정해졌으며, 특히 '온중구진(穩中求進,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다)·이진촉온(以進促穩,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다)·선립후파(先立後破, 현 상황에 근거해 목표를 세운 뒤 훗날에 돌파한다)'가 강조됐다.
13일 발표될 금융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1월 신규 위안화 대출 통계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 1000억 위안(약 201조 7000억원)에 달하며 전달(7384억 위안)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외국인이 팔자를 외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8억 5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2억 5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화웨이(華爲) 자동차 테마주가 오후 들어 강세를 연출했다. 화웨이가 전기차 브랜드인 원제(問界)에 이어 쭌제(尊界)·칭제(擎界)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이 상승 재료가 됐다.
화웨이 위청둥(余承東)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광저우(廣州) 모터쇼 기간 "원제와 즈제(智界)에 이어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장화이(江淮)자동차 그룹과 두 개의 '제' 시리즈를 런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멀티모달 테마주도 상승했다. 구글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공개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6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04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6%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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