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는 27일 탈당 예고
김용태 "당내 쓴소리 용인되도록 혁신할 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당 혁신에 전념하다 보니 신당 창당을 고민할 에너지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오는 27일 '천아용인'과 함께 탈당할 것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22 pangbin@newspim.com |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연락을 통해 "신당 창당은 지금 고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지금은 당내에서 쓴소리가 용인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할 때"라며 "당을 살리기 위해 뭐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천아용인' 탈당과 관련해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과 한 사람이 있겠지만 지금 정치 상황이라면 거의 다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는 지난달 28일 뉴스핌과 만나 "이 전 대표가 당내에서 혁신했으면 좋겠다"며 신당 창당에 대해 부정적 기류를 내비쳤다.
지난달 26일 이 전 대표가 'TK'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며 대구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을 당시에도 김 전 최고는 '천아용인' 맴버 중 혼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서 그는 "일정이 불가피한 면도 있었지만, 지지자 모임이었다면 가서 소통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지자 모임 이상의 것들 준비하는 것 같았다. 창당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고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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