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테슬라 '모델 Y'에 밀린 국산 전기차, 내년에 반격할 승부수는?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17:23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17:23

테슬라 모델 Y, 가격 경쟁력으로 1만5439대 판매
현대차·기아 전기차 부진, 아이오닉 5·EV6도 줄어
내년 현대차 캐스퍼·기아 EV3·EV4 출시, 중저가 경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테슬라는 가격을 낮춘 모델Y를 앞세워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중저가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반격에 나설 전망이어서 2024년에는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1만5439대 판매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4372대와 비교해 7.4% 증가한 것으로 테슬라가 1만5000대 이상 판매된 것은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테슬라의 모델 Y 차량 [사진=뉴스핌 DB]

특히 테슬라는 8월까지는 월 2000대 이상 판매되지 않았지만, 9월 4501대, 10월 2829대, 11월 3562대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Y 후륜구동이 투입된 하반기 이후 반등이 일어난 것이다.

모델 Y는 지난 9월에는 4206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가운데 단일 모델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같은 모델임에도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은 기존 모델 Y에 비해 가격이 1000만원 이상 저렴했으며 국내 보조금 지급 요건도 갖춰 더 가격 경쟁력이 컸다.

이같은 테슬라의 선전 때문인지 국내 전기차 전체 판매량 중 국산 전기차 판매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 9610대 중 국산차가 7304대, 7월에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 8788대 중 국산 전기차가 6843대로 비중이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국산차 비중은 크게 줄어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그룹]2023.12.04 dedanhi@newspim.com

8월 전체 전기차 판매량 7429대 중 국산은 4063대였고, 9월에는 전체 판매량 1만1705대 중 국산 4328대, 10월 전체 판매량 1만1625대 중 국산 6567대, 11월 전체 판매량 1만3874대 중 국산 7935대로 하반기에는 국산 전기차 비중이 50% 수준이거나 그 이하였다.

현대차 기아의 주력 전기차들도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4월에는 2341대, 5월에는 2201대 판매했지만, 8월에는 1001대, 9월에는 821대, 10월 1231대, 11월 1808대 판매했다. 

아이오닉 6는 4월 2502대, 5월 1544대를 기록한 이후 8월 364대, 9월 401대, 10월 393대, 11월 601대를 기록했고, 현대차 코나도 6월 516대, 7월 339대, 8월 329대, 9월 261대, 10월 279대, 11월 456대를 팔았다.

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기아의 주력 EV6는 3월 3158대, 4월 3084대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821대, 9월 757대, 10월 1443대, 11월 1155대로 크게 줄었며, 니로는 3월 1110대, 4월 1311대, 5월 1020대를 판매한 이후 8월 456대, 9월 449대, 10월 409대, 11월 381대로 저조했다.

제네시스 GV60 역시 3월 706대, 4월 594대를 기록한 후 8월 123대, 9월 108대, 10월 113대, 11월 113대를 기록했으며, GV70은 3월 327대, 4월 327대를 기록한 이후 8월 94대, 9월 122대, 10월 234대, 11월 100대로 국산 전기차들이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가 12일 '기아 EV데이'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EV4 [사진=기아]2023.10.12 dedanhi@newspim.com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본격적인 중저가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EV를, 기아는 EV5로 시작해 소형 전기 SUV인 EV3와 전동화 세단 EV4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EV3와 EV4를 3만5000~5만달러대의 가격으로 내놓을 전망이다.

전기차의 수요 둔화가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중저가 전기차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