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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란봉투법·방송3법 부결 규탄…"與, 대통령 시녀로 전락"

기사입력 : 2023년12월08일 16:56

최종수정 : 2023년12월08일 16:56

"국민과 국회 무시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
"기존 거부된 법안들 다시 본회의 통과되도록 노력"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재의 부결된 데 관해 "정부여당이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정회 직후 열린 규탄대회에서 "이번 거부권 및 재의부결은 정말 잘못됐다"라며 "여당은 입법부의 자존심 대신 대통령의 시녀로서 전락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규탄대회에서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대통령 규탄!', '국회 무시 동조하는 국민의힘 규탄!'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동일한 구호를 제창하며 뜻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의의 건(노란봉투법), 방송법 일부개정법류안 재의의 건(방송3법) 부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08 pangbin@newspim.com

홍 원내대표는 규탄 발언에서 "노조법과 방송3법이 결국은 대통령의 거부권과 함께 여당이 이에 동조해 재의 과정에서 부결됐다"며 "참 비정한 대통령, 참 야박한 여당"이라 말했다.

그는 "노조법 2·3조는 변화된 노동현실 속 실질적 교섭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라며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당사자와 노동자 직접 대화의 문을 열어줘야 노사 현장에서 평화롭고 제대로 된 교섭이 이뤄질 수 있는데, 그를 막는 건 도리어 현장에 더 힘든 싸움을 초래하는 나쁜 결과를 만들 것"이라 지적했다.

또 "노조법 3조는 부당한 손배소로 인해 노동자와 그 가족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인권보장법"이라며 "이것마저 내팽개치는 정부여당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직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참 비정한 대통령이다. 방송3법은 언론자유와 공영방송의 공정성 보장하기 위한 법"이라며 "국민의힘 의원조차도 이런 법을 내기도 했다. 야당 때는 하자 하고 여당이 되니 안 한다, 이건 잘못된 것"이라 일갈했다. 

방송3법 부결과 관련해선 "매우 아쉽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언론 자유와 공정성보다는 방송을 장악하겠단 자신들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라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임명도 바로 그런 속내의 일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희는 반드시 방통위장도 제대로 검증해서 임명 과정에서 잘 철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재의 과정에서 부결된 방송3법과 노조법은 물론 양곡법, 간호법 등 기존에 거부된 법안들을 모두 합쳐 다시 준비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9일 민주당 주도 아래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이날 재표결에 부쳐졌다.

그러나 재석 291표 중 노란봉투법은 찬성 175표·반대 115표·기권 1표, 방송3법은 방송법(찬성177표·반대113표·기권1표), 방송문화진흥법(찬성177표·반대113표·기권1표), 한국교육방송공사법(찬성176표·반대114표·기권1표) 모두 부결되며 사실상 폐기 수순에 이르게 됐다.

노란봉투법, 방송3법에 대한 이번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어 세 번째 거부권 행사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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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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