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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에너지 업종 약세에 하락…다우·S&P500 3일째 내림세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06:29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06:29

유가, 6월 말 이후 최저치…에너지 업종 약세
11월 민간 고용 예상 하회
내년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 여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에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지됐지만, 유가 급락 속에서 에너지 업종의 약세는 이날 시장 전반 분위기를 흐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3포인트(0.19%) 내린 3만6054.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4포인트(0.39%) 밀린 4549.34에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3.20포인트(0.58%) 내린 1만4146.71로 집계됐다.

이날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고용 건수가 10만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 13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이 고용 지표를 주목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개시 시점 및 강도를 가늠하기 위해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총 5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의 과반은 최소 내년 7월까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다수는 금리 인하의 목적이 경기 촉진이 아닌 실질 금리 조정일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자들은 8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18만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자본 시장 연구 책임자는 "현재로서는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는 전반적인 경로와 일치하고 있고 경제가 여전히 호조를 보여 아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추세가 너무 오래 지속하면 대규모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크 리포트를 발간하는 피터 부크바는 "고용 둔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경기의 경로이며, 현재 노동 시장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헬스케어와 산업, 유틸리티를 제외한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1.38% 상승하며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업은 0.93% 내렸고 유가 급락 속에서 에너지업도 1.64% 하락했다.

특징주를 보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모델3'보다 저렴한 일명 '모델2' 생산을 언급하면서 0.27% 상승했다. 잭다니엘 위스키 생산업체 브라운포맨 B주는 예상보다 약한 실적 발표로 10.37% 급락했다.

캠벨 수프의 주가는 월가의 2024년 주당이익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는 발표로 7.18% 급등했다.

국채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9분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8bp(1bp=0.01%포인트) 내린 4.123%를 기록했다. 장중 10년물은 4.106%까지 밀리기도 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반면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전장보다 2.6bp 오른 4.603%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104.2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밀린 1.0767달러, 달러/엔 환율은 0.14% 오른 147.36엔을 각각 가리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94달러(4.1%) 급락한 69.3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치로 WTI가 7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은 2.90달러(3.8%) 밀린 74.30달러에 마쳤다. 이로써 브렌트유도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밑돌았다.

금값은 국채 금리 하락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6% 오른 2047.90달러를 마감했다. 금 현물은 0.4% 상승한 2027.48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4% 오른 12.92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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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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