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증시보다 강한 랠리' 비트코인 43K 돌파...내년에도 호재 수두룩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11:10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11:10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ETF 승인·반감기 등 호재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되살아난 위험선호 심리 속에 비트코인이 뉴욕증시보다 훨씬 가파른 랠리를 연출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주까지 3만8000달러선 돌파에 거듭 실패하던 비트코인은 비둘기파(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4만달러를 뚫고 랠리를 지속, 단숨에 4만40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위험 자산 시장의 최대 악재였던 연준의 긴축 조치가 마무리되고 이제는 통화완화로 돌아설 때라는 시장의 공감대는 증시와 비트코인을 모두 떠받치는 공동 호재다.

하지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와 반감기라는 대형 호재가 별도로 대기 중인 비트코인이 내년에도 증시보다 더 강력한 랠리를 펼칠 것이란 게 월가 중론이다.

비트코인 가격(위)과 S&P500지수(아래) 1년 추이 비교 [사진=야후파이낸스 차트] 2023.12.06 kwonjiun@newspim.com

◆ 160% vs 20%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5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1% 뛴 4만4081.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4만4903.45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4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160% 가까이 올랐고,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연초 이후 88%가 상승한 상태다.

뉴욕증시의 경우 S&P500지수가 현지시각 5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이후 19.43% 올라 상승폭으로는 비트코인보다 뒤처진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과 증시는 강력한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두 자산 간 디커플링이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

비트코인과 MSCI 세계지수 간 90일 상관계수는 연초 0.60이던 데서 최근 0.18까지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과 금 현물 간 상관계수도 0.36에서 제로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상관계수가 1이면 완전한 양의 상관관계를 뜻하며, 마이너스 1은 완전한 음의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등 코인시장 성적이 월등히 앞선 데는 위험 자산 시장에 유리한 매크로 변수 외에도 코인 시장에만 국한된 호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내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기관 등 투자자금이 봇물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 가격을 계속 밀어 올리고 있는 것. 이처럼 뚜렷해진 코인시장 상승 분위기 속에 '나만 소외될 수 없다(FOMO)'는 '패닉 매수'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 속도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알트탭 캐피탈 공동 창립자 그레그 모리츠는 "강세장으로 진입한 암호화폐 사이클에 더해 리스크 자산에 유리한 (연준 완화와 같은) 거시경제 여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긍정적 헤드라인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2024년을 앞두고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매우 강력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비트코인 내년 10만달러 갈까

코인 시장에 겹호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전망까지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6만9000달러는 당연히 넘어설 것으로 확신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는 순간 막대한 자금이 시장 내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규모가 승인 첫 해에만 140억달러를 기록하고 3년 내로 39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봤다.

최근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빠른" ETF 출시로 가격이 1년 내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4월 예정인 비트코인 반감기는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확신하는 배경이다.

채굴 방식의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 씩 신규 발행량이 급감하는 반감기가 돌아오는데 과거 데이터상 반감기마다 공급 부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8배씩 뛰었다.

미국 암호화폐 헤지펀드 기관 판테라 캐피탈은 과거 패턴을 바탕으로 다음 반감기에서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후 14만5000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예측했고,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반감기를 기점으로 ETF 자금 유입 모멘텀이 커져 2024년이 아닌 2025년에 가격 사이클 정점에 이를 것이라면서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5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반감기가 오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하거나 이를 돌파할 것"으로 봤고,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공동 창업주는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15만달러, 높게는 18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내년 본격 상승장에 앞서 일시 후퇴를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반감기 전 가격이 20~30% 정도 빠질 수 있다는 것.

인베스토피아는 SEC의 ETF 승인 낙관론이 팽배하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고 CEO 마이크 벨쉬는 "ETF 승인을 낙관하긴 하나 최종 호재가 나오기 전에 SEC가 몇 차례 (승인을) 연기할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