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민주, 공천 때 공직자 출신 정치신인 가산점 축소한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7:15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8:55

총선기획단, 고위공직자 특혜 축소에 공감대
1급 공무원 출신 20%→10% 축소 가닥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김윤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기획단)이 내년 총선에서 고위공직자 출신 정치 신인이 받는 특혜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고위공직자 출신 정치 신인이 받는 가산 비율을 축소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획단은 오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 해당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위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06 leehs@newspim.com

현재 차관급 공무원 출신의 정치 신인은 10%, 1급 공무원 출신은 20%의 가산점을 받고 있다. 1급 공무원에는 부시장·부지사 등이 포함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고위공직자의 가산 비율을 조정하자는 게 기획단의 의견이다. 현재 이들이 받는 과도한 특혜를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축소하자는 것이다. 현재 1급 공무원 출신이 받는 20%의 가산을 10%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한 기획단 위원은 "정치 신인 가점 취지가 신인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건데 평생 고위공직자를 맡은 사람에게 또 다시 가점을 주는 게 공평한가라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이들이 청년하고 경쟁했을 때 훨씬 유리하지 않은가. 그런 차원에서 가점을 좀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큰 변동은 안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고위직 공무원 출신의 가점을 없애거나 더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획단 위원은 "(가산 비율을 조정하는데)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한국 사회의 기득권인 고위공직자가 정치 신인이라고 해서 우대받는 것 자체가 과대한 혜택이자 특혜라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과도한 혜택을 줬을 때 피해를 받는 정치적 약자인 청년과 여성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관급 공무원 출신이 받는 10%는 이번 총선에서는 조정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 이하로 줄이거나 없애는 건 당헌 개정 사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정치 신인의 가산을 10% 이하로 낮출 수 없어서다. 당헌 제99조를 보면 "경선에 참여한 정치 신인은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100분의 10 이상 100분의 20 이하의 범위에서 가산한다"고 돼 있다.

내년 총선 전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기획단의 판단이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도 최고위 의결을 통해 차관급 이상 정무직공무원의 '신인 가산점'을 기존 20%에서 10%로 축소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특별한 이견 없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지역 내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한 위원은 "현역은 현역대로 지난번에 하위 10%의 감산 비율을 높이지 않았나. 이건 현역과 별개로 과도한 특혜를 받는 불공정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