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尹정부 임기 내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건강검진 실시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17:23

정부,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 발표
정신응급 입원병상 확보…고위험 환자 관리 강화
전국 정신재활 서비스 제공…주거·고용 지원 확대
국민 1600만명 자살예방교육…대국민 캠페인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 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또 청년층 정신건강 검사질환을 확대하고, 검진주기도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한다.  

카카오톡, 네이버 등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를 연계한 모바일 정신건강 점검도 활성화한다. 정신질환자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고용지원 및 사회적 자립을 위한 주거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 내년 8만명, 임기 내 100만명 대상 심리상담 제공

정부는 5일 오후 3시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 [자료=보건복지부] 2023.12.05 jsh@newspim.com

우선 윤석열 정부는 내년 8만명(1인당 60분 8회)을 시작으로 임기 내 100만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2027년 50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정서·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정신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한다.

국민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내년 7월부터 학생, 직장인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는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한다. 

자살예방 상담번호는 109로 통합한다. 통화보다 텍스트 대화를 선호하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문자, 메신저 등 SNS를 통한 상담도 도입한다. 

청년층 정신건강 검사질환을 확대(우울증→우울증, 조현병·조울증 등)하고, 검진주기도 단축(10년→2년)한다.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 [자료=보건복지부] 2023.12.05 jsh@newspim.com

또 카카오톡, 네이버에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를 연해 모바일 정신건강 점검을 강화한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 제공 중인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등 19종의 자가 진단 서비스를 연계 제공한다. 

직장 내 정신건강지원과 고위험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건강센터(50인 미만 대상, 23개 센터 및 22개 분소) 및 근로복지넷(300인 미만 대상) 통한 전문 상담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전반의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AP)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기업 포상, 우수사례 확산 등 인식개선을 추진한다. 올해 14개소인 직업트라우마센터도 내년까지 23개소로 늘린다. 

고용부는 전국 74개소 고용센터를 통해 실직자·구직자 대상 진로, 취업불안 등 스트레스 극복 심리상담을 지속 제공한다. 고용센터별 상담심리 또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전문자격증 보유자가 1~3명 상주하며, 1인당 최대 6회까지 지원한다. 

◆ 24시간 출동 가능한 정신건강 전문요원 전국 17개 시·도 설치

정신응급 현장대응 체계 및 의료 인프라도 구축한다. 24시간 정신응급 현장에 출동 가능하도록 전국 17개 시·도 에 정신건강 전문요원을 배치하고, 경찰관 합동대응센터도 설치한다. 

외상·질환이 있는 정신응급 환자를 위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내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신응급병상 확보 및 정보공유를 추진한다. 정신응급병상은 올해 139병상이 운영 중인데, 시·군·구당 최소 1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정신질환도 신체질환과 대응한 수준의 의료 질을 확보한다. 폐쇄병동 집중관리료, 격리보호료 등을 인상('24.1월~, 집중관리료 2만3670원→4만7030원, 격리보호료 5만9520원→11만8260원)하고, 치료 수가 신설 등 보상도 강화한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도' 도입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도 시작한다. 사법입원제는 판사가 자해나 가해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를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치료 목적으로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퇴원 후 치료유지를 위한 시범수가의 정규수가화, 장기지속형 주사제 본인부담 완화 등도 추진한다. 자·타해 위험 있는 환자에 대한 외래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고, 정보연계도 강화한다. 특히 자·타해 행동이 있었던 퇴원환자는 필요시 본인 동의가 없어도 정보를 연계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 [자료=보건복지부] 2023.12.05 jsh@newspim.com

◆ 정신재활시설·복지서비스 확충…정신질환자 고용·주거 지원 확대

정신재활시설 및 복지서비스를 개발·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군구 당 정신재활시설의 최소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시설설치가 어려운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기반의 회복지원사업을 제공하도록 권고한다.

정신요양시설에 대한 개편 작업도 진행한다. 입소절차 및 인력기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재활시설로 개편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입소자 전원에 대한 실태조사(8000명, '24년~) 후 필요시 적합한 시설(노인·장애인·정신재활시설)로 재배치한다.

정신질환자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고용지원, 사회적자립을 위한 주거 지원도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기업 육성법'상 취약계층에 중증 정신환자를 포함하고, 정신장애인에게 특화된 장애인 일자리도 개발해 지원한다.

자기 관리가 가능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16개 지자체 장애인 임대주택 380호)에 나서는 등 주거지원도 강화한다.

정신질환자 차별 해소 및 의사결정 지원 강화방안으로 보험가입 차별 점검 및 정신질환자 보험상품 개발연구를 추진한다. 자격취득 제한(말조련사 등 50종 이상 자격취득 제한 중)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 정신건강 편견 해소 대국민 캠페인…정신건강정책 혁신위서 정책추진체계 정비

정신건강 편견 해소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한다. 대학동아리, 정신질환자 당사자 홍보대사 등을 활용해 편견을 해소하고, 언론계와 연계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언론보도를 최소화한다.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운영해 추진체계 정비에도 나선다. 향후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통해 장기·복합과제를 논의하고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신재활시설 설치 현황, 정신건강 증진사업 추진 현황 등을 반영한 가칭지역 정신건강 지표를 개발해 평가를 추진한다.

정신건강전문요원 양성 및 처우개선도 추진한다.  연내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련기관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근무 및 수련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현재 1만9400명 수준인 정신건강전문요원을 2027년 2만2800명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

전문성 있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장기 근속을 위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 처우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례관리자 1인당 정신질환자 수를 올해 25명에서 2025년 22명으로 줄이고, 인건비 단가도 내년 3840만원에서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민 정신건강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고, 정신질환자도 제대로 치료받고 다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