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윤리위원회에 셀프징계를 요청했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정호 총괄은 전날 내부망을 통해 "저는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요청했다"며, "100대0 원칙 위반"이라고 밝혔다.
100대0 원칙은 카카오 내부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되, 외부에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는 원칙이다.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총괄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사진=브라이언임팩트] |
김 총괄 "(징계 요청은)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많은 크루들에게 걱정 끼친 점 사과드린다. 하지만 움츠려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리뉴얼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주재 하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아지트에서 '6차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경영진 쇄신 및 조직 문화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의 자발적 징계 요청과 함께 노동조합의 인적 쇄신 및 경영 참여 요구에 대응해 열렸다.
한편,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인적 쇄신과 직원의 경영 참여 확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개시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김범수 위원장과의 대화가 부족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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