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27)이 오청원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9단은 3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25) 6단을 꺾고 15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대0으로 정상(우승상금 50만 위안(약 9070만원)에 올랐다.

오청원배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 [사진= 한국기원]

결승 2국의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치열하게 두어오던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서 전날의 패배를 의식한 탓인지 무리한 수(흑113·115)들이 나왔고, 최정 9단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하자(백116) 바둑은 순식간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같이 연구도 하고 열심히 도와준 오정아 코치님과 송혜령 프로에게 고맙고, 잘 챙겨주신 김형직 단장님과 한국기원, 그리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정은 2회와 4회 대회에 이어 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최정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오청원배 3연패를 달성했다. 여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 한국은 총 5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중국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맨 왼쪽부터 가오뤄환 초단(중국), 송혜령 3단,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 팡뤄시 5단(중국), 오정아 국가대표 코치, 김형직 단장. [사진=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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