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스틸 차체에 방탄유리 적용
1134kg 적재량·최대 4990kg 견인능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출시부터 인도까지 4년이 걸리는 우여곡절 끝에 테슬라에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시간 12월 1일 새벽 5시,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직접 운전한 사이버트럭을 타고 행사장에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 2023.12.01 dedanhi@newspim.com |
그동안 사이버트럭은 '상용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 속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3년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현장에서 머스크는 이 차량의 대량생산의 어려움을 '스스로 구멍에 파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사이버트럭의 상세 사양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골격 차체에 시속 112km의 야구공 또는 4등급 우박의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방탄 유리가 적용됐다.
사이버트럭은 1134kg의 최대 적재량과 1897L의 잠금형 화물 공간을 갖고 있으며 최대 4990kg의 견인 능력을 갖추고 미국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47km의 주행 가능거리를 가졌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및 후륜 스티어링으로 세단형 자동차 대비 작은 회전 반경을 보인다.
이와 함께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2.7초를 기록했으며, 타 차량을 견인하는 상태에서도 빠르게 가속 가능한 성능을 자랑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예약 주문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공개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65만 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그중 북미는 연간 270만 대 이상이 판매되는 가장 큰 픽업트럭 시장이다.
테슬라가 앞서 모델 S·3·X·Y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사이버트럭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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