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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애석하게 생각하고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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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외통위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질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해 애석하고,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헜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교체설이 제기된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3.11.30 yooksa@newspim.com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아주 참패로 끝났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저희는 이길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며 "가급적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판세를) 읽으려고 노력했다.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석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팀코리아가 돼서 대통령부터 재계까지 한 몸이 되어 뛰었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이번 엑스포 유치에 관해서는 실패했지만 경제 영토를 넓힐 수 있는 네트워킹을 구성했다는 것도 긍정적 측면"이라고 평했다.

다만 "유력 언론이 51대 49,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대통령이 파리에서 직접 PT를 했는데도 결과가 119대 29가 된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우리가 시작할 때 열세에 있었고 그걸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경쟁 상대국을 추격했다. 그리고 1차는 어렵더라도 2차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엑스포 유치활동에 임했다"며 "결과적으로는 국민들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원인에 대해선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 우리가 후발주자로 유치 활동에 들어갔고, 민관이 일체가 되어 열심히 뛰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엑스포 유치 실패가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윤석열 정부는 엑스포 유치전을 시작하면서 여러 차례 문재인 정부가 2030 엑스포 유치 신청을 하고도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불평과 비판이 나왔고, 유치 과정에서도 유력 주자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1년 가량 뒤쳐져 불리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박 장관은 또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여파가 엑스포에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고 답했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등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커진 상황에 악영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 안보 이슈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번 패인을 심층 분석해서 올바른 교훈을 얻도록 하겠다"며 "실도 있지만 또 득도 있다고 생각한다. 외교망이 확충되고, 경제 안보가 강화되고, 국력 위상이 올라간 측면도 있다. 이러한 실패를 교훈 삼겠다"고 피력했다.

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민 ·관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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