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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아쉽지만 성과도 있었다…2035년 재도전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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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509일간 지구 495바퀴 돌아
윤 대통령, 지난 6월 BIE 총회서 직접 PT 선보이기도
2035년 부산엑스포 유치 재도전…빠른 판단력 필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와 민관이 합심해 펼친 외교 활동과 쌓아온 네트워크는 나름의 성과로 남는다.

정부는 이번 유치전에서 얻은 외교적 자산을 발판 삼아 향후 있을 국제 행사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민관 합심해 총력전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날 새벽 치러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받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고 기권표는 없었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11.29 photo@newspim.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총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민관이 하나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하고 염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부산 시민들께 기쁜 소식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그동안 지원해 주신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2030 부산엑스포를 위해 노력해 주신 재계 여러 기업과 힘 써주신 모든 정부 관계자, 부산 시민들, 국회 만장일치의 지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 182개국을 다니면서 우리가 얻은 외교적 자산은 계속 더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 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돼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부산이 탈락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11.29 photo@newspim.com

한국 정부는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기업과 한팀을 이뤄 총력전을 펼쳤다. 그동안 민·관이 뛰어다닌 거리는 1989만1579km, 지구 495바퀴에 달한다. 이는 대통령, 총리, 국무위원, 대통령 특사 등 정부 측 인사와 삼성전자·LG그룹·현대자동차그룹·SK그룹 등 13개 기업 CEO·임직원들이 이동한 거리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 2년간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방문한 국가는 33개국에 이른다.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폴란드·일본·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 한 총리가 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말라위·토고·카메룬·노르웨이·핀란드 등 25개국을 방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BIE 총회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다섯 차례나 방문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역대 총리 중 임기 동안 한 국가를 다섯 번이나 방문한 총리는 한 총리가 유일하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주요 기업인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한팀을 이뤄 열심히 뛰었지만 아쉽게 유치에는 실패했다"면서 "이번 유치전의 실패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2035년 부산엑스포 유치 재도전…부산의 도전은 계속된다 

부산시는 이번 실패를 발판삼아 오는 2035년 부산엑스포 유치에 재도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 시장은 BIE 총회 이후 회견에서 "우리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 부산 시민과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엑스포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무산에 실망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치지 않을 것이다"며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부산의 도전은 계속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11.29 dream@newspim.com

2035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은 2028년 11월 BIE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35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남은 숙제는 무엇보다 빠른 결단력이다. 정부는 이번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사우디보다 1년가량 늦게 뛰어들었다. 이미 사우디가 막대한 오일머니를 무기로 우호국들을 포섭하는 동안 한국 정부는 판단을 미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유치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면서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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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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