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국민이전계정 발표
총소비 1149조...전년대비 6.2% 증가
노동소득 1040조…고령층 소득 늘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 2021년 총소비가 전년대비 6.2% 늘어난 1148.8조원 규모로 파악됐다. 또 고령층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경제적 자립연령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인당 지출이 17세 때 35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서 사교육비 지출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국민이전계정' 통계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개인의 전 생애를 통한 노동소득과 소비의 차이로 발생하는 생애주기별 적자/흑자 분포와 이를 충당하기 위한 자원의 재배분 흐름을 파악해 분석한 통계다.
2021년 국민이전계정 통계 [자료=통계청] 2023.11.28 dream@newspim.com |
우선 지난 2021년 총소비는 1148.8조원, 노동소득은 1040조원으로 나타나 총 108.8조원의 생애주기적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생애주기는 개인이 현재 노동을 통해 소비를 충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와 노동소득 및 그 차액인 생애주기적자로 구성된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179.7조원 흑자,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51.8조원과 136.7조원의 적자가 발생됐다. 청장년층 나이에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자녀와 부모세대를 부양하는 모습이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7세 때 3527만원으로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교육비 지출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서 사교육비 부담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그래프 참고).
또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입하고, 43세에는 1792만원으로 최대 흑자였으며,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17세로 3575만원이며, 유년층은 교육소비 영향이 크고, 노년층은 보건소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국민이전계정 통계 [자료=통계청] 2023.11.28 dream@newspim.com |
1인당 노동소득은 16세까지는 없다가 점차 증가해 43세(3906만원)가 정점이며 이후 점차 감소했다. 노동소득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1040조원, 이중에서 노동연령층은 996.7조원으로 전체 노동소득의 95.8%를 차지했다.
생애주기별로 발생한 적자부분은 이전과 자산재배분을 통해 충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275.4조원은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각각 152.4조원, 118.6조원씩 이전됐다.
정부는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174.1조원)된 세금과 사회부담금 등으로 유년층(83.2조원)과 노년층(90.9조원)에 교육·보건서비스,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으로 배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족부양 등을 위해 노동연령층에서 101.3조원 순유출되어, 유년층과 노년층에 각각 69.2조원, 27.6조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을 매개로 한 자산재배분은 유년층에서 0.6조원 순유출, 노동연령층(95.7조원)과 노년층(18.2조원)은 순유입됐다. 공공자산재배분은 모든 연령에서 순유출이 발생됐다.
통계청은 "연도별로 보면, 흑자 진입 연령은 27~28세로 일정한 편이나, 적자 재진입 연령은 61세로 나타나 2010년의 56세에서 점차 늦춰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2021년 국민이전계정 통계 [자료=통계청] 2023.11.28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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