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사업 내년 본격화
이 기사는 11월 28일 오전 09시2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검사 설비 전문기업인 트윔이 신규사업으로 스마트팜(Smart farm·정보기술 접목한 지능화된 농장) 사업을 추진한다.
트윔 관계자는 28일 "트윔이 보유한 기존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팜과 연관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디스플레이 사업만 100% 진행했지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작년에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이, 올해는 스마트팜 신사업 연구개발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약 340~350억원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윔은 지난해 매출액 196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5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트윔은 4분기 매출액 200억원을 예상하며 전년대비 약 76% 상승한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대량 육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트윔은 종자원 육묘업 등록을 통해 하반기 정식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10만평 이상의 농가에서 트윔이 생육한 육묘로 테스트 진행 중에 있다.
트윔 로고. [사진=트윔] |
트윔의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업황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팜 사업은 총 매출의 40~50%가 인건비로 들어갈 만큼 아직 자동화가 진행되지 않은 산업 영역이다.
자동화 설비로 파종기, 접목기 등 다양한 설비가 갖춰 있지만 정밀도가 떨어져 활용하는 농가의 수는 적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트윔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동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연구개발은 선행연구팀을 기반으로 재배사 빅데이터, 자동화 관련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구체적인 연구개발은 ▲육묘 테스트실 구축 후 최적 환경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생육 최적화 LED 광량, 광속 분석 ▲급배수 시스템 개발 및 적용 ▲5개 작목 이상 생육 레시피 확보 ▲육묘 테스트실 온습도,급배수, 광량, 풍량 완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 ▲월 5천주 이상 재배 가능 시스템 구축이 있다.
트윔은 2010년 설립한 인공지능 검사장비 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설비제조부터 자동화 물류까지 인공지능화한 AI 딥러닝 검사기, 인공지능 검사 엔진 MOAI, 규칙 기반 하이브리드 비전 시스템, AI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광,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3분기 기준 트윔의 수주잔고는 약 389억원으로 이 중 약 83.5%인 325억원이 2차전지·태양광 관련 수주잔고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지난해 9월 설립한 조지아 미국 법인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해당 사업의 수주가 크가 증가하고 있다.
트윔 관계자는 "올해는 태양광 사업과 작년에 시작한 에너지 사업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올해 약 100억대 수주를 달성하며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스마트팜 신사업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