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바이오유럽 참가, 임상시험 1상 시작된 '누세린' 임상단계 진입 큰 의미 부여
향후, 알츠하이머 시장 진입 가속화 및 글로벌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이 유럽 최대규모 바이오 박람회서 큰 호평을 받았다. 샤페론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추계 '2023 바이오 유럽'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 및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28일 공식화 했다.
바이오 유럽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 중 하나로, 이번 행사에서 샤페론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만나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고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샤페론 회사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에서 샤페론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며 "누겔은 FDA 임상 2상 계획 승인을 받았고, 첫 환자 투약이 연내 진행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임상시험 1상 투약이 시작된 누세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았는데, 이는 전임상 시험에서 단계를 너머,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부분에서 의미를 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1상은 국내에서 진행중이며, 용량 증량 디자인에 따라 현재 3단계 용량까지 용량제한독성 (DLT) 없이 순조롭게 계획된 용량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페론 로고. [사진=샤페론] |
실제로 누세린은 국전약품과 국내 판권 계약을 진행하여 개발 중으로, 이번 국내 임상에서 1상의 목표가 달성이 되면, 국내외 후속 임상 및 추가적인 기술이전도 기대가 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치매로 현재 약 5천만명이 고통받고 있으며, 이 숫자는 점점 증가하여 2030년에는 약 8천만명, 2050년에는 1억8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특정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관심이 많은 치료 영역이며, 임상시험도 실패한 케이스가 있지만 의료시장에서 꼭 필요한 치료제임에 아직도 임상시험 진행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질환중 하나다.
샤페론의 성승용 대표이사는 "샤페론이 성공적인 임상시험 1상을 진행한다면, 국내에서의 알츠하이머 시장 진입을 위한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의 강점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샤페론은 인플라마좀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동시에 억제하는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호흡기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개발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유전공학적 접근이 용이한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