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1번가 향방은]ⓛ 오픈마켓 최강자서 SK 고민으로…내달 초 결단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07:28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07:28

SK스퀘어, 이달 말 이사회 열고 결단 내릴 듯
콜옵션·드래그얼롱 등 '좋은 선택지'는 없어
11번가 '코로나 특수' 놓치며 진퇴양난 빠져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화두는 '11번가의 향방'이다. 기업공개(IPO)와 매각 모두 불발된 상황에서 모회사인 SK스퀘어의 '최종 결단'만이 남았다. 오픈마켓 전성기를 주름잡았던 11번가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11번가의 운명은 이달 결정 날 전망이다. 기업공개(IPO)도 매각도 불리해진 상황에서 모회사 SK스퀘어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28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운명은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11번가의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행사 대상은 사모펀드운용사인 H&Q코리아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 나일홀딩스가 2018년 5000억원을 투입해 보유한 지분 18.18%다. 당초 올해 9월까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이었지만, IPO에 이어 매각까지 불발되며 옵션이 발동됐다.

마지막 희망이던 큐텐의 인수 역시 현재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 등을 사들인 것과 동일하게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11번가를 품으려고 했다.

사실상 이커머스 업계에서 11번가 정도의 덩치를 품을 수 있는 유일한 원매자였지만, 결과적으로 협상은 불발됐다. FI가 큐텐이 제시한 조건에 만족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커머스 업계 안팎에선 11번가가 IPO도 매각도 가장 좋은 시기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커졌던 2021년 쿠팡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70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다.

때를 놓친 11번가에 남은 건 점유율 하락이다. 2010년대 중반 G마켓과 함께 오픈마켓 성장을 이끌며 30%대 점유율을 보유하던 11번가는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3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쿠팡(24.5%), 네이버쇼핑(23.3%) 그리고 G마켓을 품은 신세계그룹(10.1%)에 밀리면서 11번가는 점유율 7% 4위에 머무르고 있다.

2019년 연간 흑자를 달성했던 재무구조는 마지막 카드로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과 직매입 서비스를 꺼내 들며 다시 손실로 돌아섰다. 11번가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6019억원, 영업손실 910억원을 기록했다.

한때 오픈마켓 최강자로 불렸지만, '계륵'이 된 11번가를 두고 SK스퀘어의 고민은 깊어졌다. 콜옵션 행사도, FI가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까지 묶어 동반 매도할 수 있는 권리 드래그얼롱도 양쪽 모두에게 좋은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특수 막차를 타지 못하고,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꺾이기 시작한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11번가가 '진퇴양난'에 빠진 듯 보인다"라며 "11번가가 가지고 있는 지위나 상징성이 있는 만큼, 업계에서도 11번가의 미래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