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결승에 선착, 박정환이 딩하오와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됐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선착한 셰얼하오 9단. [사진= 한국기원] |
셰얼하오 9단은 23일 중·중전으로 펼쳐진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우승상금 3억 ) 4강 첫째 날 경기에서 쉬자양 9단에게 183수 만에 흑 불계승, 결승에 올랐다.
바둑은 백을 잡은 쉬자양 9단이 미세하나마 앞서가는 흐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106수 째 일찍이 초읽기에 몰린 쉬자양 9단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126수 째 실수가 나오며 셰얼하오 9단이 역전에 성공했다.
쉬자양 9단이 제한시간 2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들어갔던 당시 속기파인 셰얼하오 9단에게는 1시간 10분이 남아있었다. 침착하게 차이를 점차 벌려가는 셰얼하오 9단의 압박에 쉬자양 9단은 끝내 돌을 거뒀다.
24일 4강전에는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 박정환 9단이 출전한다.
박정환 9단은 남은 결승티켓 한 장을 두고 중국랭킹 4위 딩하오 9단과 맞붙는다. 올해 2월 LG배 우승을 차지한 딩하오 9단은 2000년생 세계 챔피언인 젊은 강자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2승 2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으나 박정환 9단이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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