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GE 주가 2017년 이후 최고 ① 빅테크보다 강력한 YTD 상승세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18:20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18:21

GE 17일 119.93달러로 52주 고점 경신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최고가
애플·MS·알파벳보다 YTD 상승률 높아
14일 항공우주·에너지 이사회 공개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전 01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제조업의 상징 제너럴일렉트릭(종목명: GE)의 주가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초반 주당 119.93달러로 52주 고점을 경신했다. 앞서 16일에는 지난 2017년 11월 10일 122.96달러로 마감한 이후 무려 5년 만에 최고 종가(118.94달러)도 찍었다. 아울러 2017년 이후 처음으로 200개월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했다.

GE 주가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81.91% 뛰며 주요 빅테크의 주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연초 이후 애플(AAPL)은 46.01%,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56.86%,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은 55.20% 올랐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GE는 1972년 이후 나온 데이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해를 기록할 전망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 로고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GE가 과거 문어발식 확장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사업 집중력이 떨어졌던 흑역사를 털어내고 사업을 간소화하려는 노력을 높이 사고 있다. 1878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전기조명 회사로 시작한 GE는 가전, 항공, 헬스케어, 석유·가스, 운송,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다 실적 악화를 맛봤고, 결국 최근 몇 년간 여러 사업부를 매각하며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진행해왔다.

2021년 GE는 헬스케어, 에너지, 항공에 각각 중점을 둔 3개 회사로 나눌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1월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해 나스닥에 GE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GEHC)로 상장했다. 내년 2분기에는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사업부를 분사할 계획이다. 그 이후에는 항공기 엔진 제조에 주력하는 'GE 에어로스페이스'만 남겨 순수 항공우주 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회사는 14일 'GE 베노바'라 불리는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사업부와 'GE 에어로스페이스'라 불리는 항공우주 사업부의 이사회 명단을 공개했다. GE 베노바 이사회의 비상임 회장은 산업용 가스 업체 린데(LIN)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븐 엔젤이 맡게 된다. 현재 GE CEO인 래리 컬프는 GE 에어로스페이스의 이사회 회장을 맡는다. 토마스 엔더스 전 에어버스 CEO와 대런 맥듀 전 공군장군도 GE 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처럼 회사 분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시장의 기대가 커진 GE는 월가에서 '완만한 매수'(팁랭크스 기준)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이다. 최근 3개월간 10개 투자은행(IB) 가운데 7곳(70%)이 '매수', 3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33.89달러로 16일 종가인 118.94달러에서 12.57%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전 세계 항공사들의 민간 항공기 주문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군사 지출 증가에 따라 방위산업 주문 역시 늘어나는 가운데 GE는 성장 추세를 이어가기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제조업체에 납품할 제트 엔진과 항공 시스템을 만들며, 엔진 수리와 유지 보수 등을 담당하는 수익성 높은 애프터마켓 사업도 운영한다.

최근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GE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미국 제조업 경기의 부진한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이달 1일 발표된 10월 제조업 PMI는 46.7로 전월 수치인 49에서 하락하며 월가 예상치인 49.2를 밑돌았다.

기업들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공급망 문제와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높은 금리, 중동과 유럽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도 GE의 항공우주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상업용 민간 항공우주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매출과 34% 늘어난 주문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앤드뷰 오빈 애널리스트(매수 투자의견, 목표주가 135달러)는 최근 항공우주 최종 시장의 호조 덕분에 다른 산업 기업에 비해 GE의 유기적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사실 항공우주 부문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예비 부품 비율(spares rate)이다. 항공기 엔진은 일반적으로 손해를 보고 판매되며 GE 등 엔진 판매 업체는 해당 엔진이 사용되고 정비되는 수십년 동안 애프터마켓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올린다.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을 더 많이 납품하면 단기적으로 순익 마진 압박이 커지고 더 적게 납품하면 단기 마진이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상업적으로 외부로 출하되는 예비 부품과 때가 되면 사용되는 예비 부품"으로 정의되는 예비 부품 관련 수치를 보고 사업이 잘되고 있는지 판단하는 게 좋다.

GE의 예비 부품 매출은 2022년 3분기 하루 2940만달러에서 2023년 3분기에 하루 424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2023년 2분기의 하루 3260달러에서도 가파르게 늘어나며 사업 호조를 반영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GE의 라훌 가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도 예비 부품의 수치 증가가 지속 가능한지에 관한 질문에 "항공편 출도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2024년에도 예비 부품 비율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