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차기 생보협회장 발표 예정
손보협회, 차기 협회장 인선 작업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등 풀어할 과제가 많은 생명·손해보험업계가 협회장 교체를 앞두고 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임기가 오는 12월 끝남에 따라 차기 협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8일 임기가 만료되는 정희수 회장 후임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전날 회추위를 꾸리고 오는 12월22일 임기가 끝나는 정지원 회장 후임자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차기 양대 보험협회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안착이 꼽힌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보험사 간 경쟁 촉진을 위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내년 1월 해당 서비스가 출시된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 플랫폼에서 각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저축성보험 등을 비교하고 추천할 수 있다.
보험사와 핀테크사는 현재 보험 수수료를 놓고 막바지 의견 조율 중이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수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험사와 핀테크사가 개별적으로 수수료 책정을 논의 중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각 사가 조율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제공] 2020.03.13 Q2kim@newspim.com |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은 지난 10월 국회를 통과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해 후속 작업도 맡아야 한다. 보험사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전산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를 논의하기 위해 병의원 등 요양기관과 위원회를 구리고 세부 내용을 논의해야 한다. 협회는 보험사와 요양기관 간 가교 역할을 맡아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은 과거 고금리 확정형 보험계약을 계약자에게 프리미엄을 주고 해지하는 보험계약 재매입 도입 등도 풀어야 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계약 재매입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안을 잘 알고 금융당국과 국회, 유관 기관과 조율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 차기 협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는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허경욱 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9 주재 대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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