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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 "전국체전 등 3대 메가이벤트 도시 성장 변곡점 마련"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23:28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23:29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내년도 본예산 2조1273억원을 편성해 김해시의회에 제출했다.

홍태용 시장은 21일 열린 제257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안 규모는 올해보다 29억원이 증가한 2조 1273억원이며 이 중 일반회계는 1조 7886억원, 특별회계는 3387억원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와 경남도의 건전재정 기조가 강화됨에 따라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도시의 성잠잠재력 제고란 두 가지 큰 줄기 아래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구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1일 열린 제257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3.11.21.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은 ▲문화적 도시 경영 ▲동남권 경제수도 도약 발판 마련 ▲탄소중립 김해 브랜드 증명 ▲도시품격에 걸맞은 인프라 완비 ▲도시 안전망 구축과 모두의 복지 실현 ▲대체불가의 매력 자본 발굴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화적 도시 경영을 위해 양방향 온라인 소통플랫폼을 운영하고 시 대표 소통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오이소·말씀하이소·푸이소' 3소 시민소통제를 고도화해 갈등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집중한다.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 공약평가 시민배심원제를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자치회의 실질적 정착도 이끈다는 방침이다.

김해만의 로컬 브랜딩 전략도 제시했다. 정책 개발과 연구의 컨트롤 타워가 될 김해연구원 개원과 2040 장기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미래발전의 로드맵을 확보하고 새롭게 개편한 상징물도 김해의 정체성과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남권 경제수도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에 집중한다. 기술혁신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R&D역량을 강화해 기업체질 개선과 혁신성장을 앞당기고 맞춤형 일자리도 지속 확대한다.

혁신 스타트업의 메카가 될 스페이스-K 조성을 기폭제로 청년창업의 토대를 다지고, 김해 온몰 활성화,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에도 나선다. 역점을 쏟고 있는 5대 전략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글로벌 혁신 특구 및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도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탄소중립 김해 브랜드 증명에 박차를 가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서부·중부 수소충전소 구축,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탄소중립 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전국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정책도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을 위시로 다회용기 보급, 폐비닐류 분리배출·수거처리 등 김해의 탁월성이 전국의 보편성으로 연결되는 모범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역생태자원의 보고인 화포천은 습지보전관리센터 조성, 람사르 습지 등록, 습지 도시 인증까지 단계별 브랜딩을 밟아나가고, 국립김해숲체원 조성을 축으로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림복지도 강화한다.

도시품격에 걸맞은 인프라 완비에 주력한다. 올 연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전 행정력을 쏟고,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노선 연장, 초정~화명 광역도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지역 간 도로·철도망의 유기적 연결에도 역량을 결집한다.

시민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김해~부산 간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조기 완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병행해 도농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동부경남 중심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김해의 산업적 특성에 부합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든든한 도시 안전망 속에서 모두의 복지 실현에 나선다.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에 따라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중대재해 사전예방 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고, 드론과 CCTV를 확대 설치해 도시 전역에 안전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출산축하금과 첫만남이용권 지원, Station-L,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출산 양육 환경도 개선한다.

진영권역 종합사회복지관과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해 복지 인프라에 대한 갈증도 해소한다. 시민 건강 주권의 상징인 김해공공의료원 설립도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의 매력 자본도 발굴한다. 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 방문의 해, 3대 메가이벤트를 중심으로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 조성, 뒷고기 브랜딩까지 볼거리와 먹거리를 포괄하는 도시의 모든 인문 자산을 총동원한다.

콘텐츠의 집적과 도시 정체성 강화를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산업 타운을 조성해 김해의 문화 콘텐츠를 경남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로 육성하고, 가야고분군 세계 유산 통합 기구를 유치해 가야문명의 젖줄은 김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30을 유치해 지역과 학교, 대학과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 구조를 만들면서, 최적의 독서 인문 환경을 구축해 '원조 책 읽는 도시'로서의 자격도 입증한다.

홍 시장은 "내년을 도시 역사의 물줄기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정의하며 "88서울울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이 그랬듯 김해도 3대 메가이벤트(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를 계기로 도시 성장의 변곡점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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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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