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 전 대표 지지모임 명단 21명 공개
"명백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묻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병욱,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본인들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국회의원 명단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의원은 이날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지지모임 명단을 공개했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과정 중 어떠한 금품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맡은 한준호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22 mironj19@newspim.com |
한 의원은 "혐의와는 관련이 없는 이름을 법정에서 공개하며 불법 프레임을 씌우려는 저급한 시도"라며 "2021년 4월 8일부터 전당대회까지, 당시 저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하며 전당대회와 경선 전반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도 명확하지 않은 것을 공판에서 공개하고 이를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행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며, 향후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하여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병욱 의원도 "제 이름이 왜 거론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저는 돈봉투 의혹과 전혀 관련된 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씨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공판기일을 열고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이 공개한 자료에는 김남국·김병욱·김승남·김승원·김영호·김회재·민병덕·박성준·박영순·박정·백혜련·안호영·윤관석·윤재갑·이성만·이용빈·임종성·전용기·한준호·허종식·황운하 의원 등 21명의 실명이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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