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근로자 도입 따른 농촌 인력난 해소 높은 점수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3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4년간 우수상을 차지했던 나주시는 올해 한 단계 격상된 최우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전남도는 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농촌활성화', '친환경농업육성', '식량·원예작물 생산', '농산물 판로 확대 및 농식품산업 육성', '환경친화형 축산 육성', '동물방역 및 축산물 위생강화' 등 총 6개 분야 41개 항목 농정업무를 평가했다.
나주시,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 '최우수상' [사진=나주시] 2023.11.15 ej7648@newspim.com |
나주시는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력도, 추진 성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업정책보험 가입률 확대(53%),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와 매년 반복돼온 가축 질병 방역대책, 친환경 축산기반 구축 확대 등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나주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역점 추진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를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지난해 32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들어 10배 넘게 증가한 366명이 배정·고용되면서 농촌 고령화 속 인력난에 농자재, 인건비 상승 등 삼중고를 겪고 있던 농가에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통해 총 4958농가에 3만6604명의 국내·외 인력을 지원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5개 도시와 계절 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도 상반기엔 54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계획이다.
나주배·쌀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유통 판로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정업무종합평가 최우수상 수상은 올 한 해 농업발전을 위해 애써오신 각 분야 농업인들과 공직자,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시민들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귀농·귀촌 선도마을, 노안 금안·문평 오륜마을 농촌공간정비 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돌아오는 농촌 만들기와 푸드테크·탄소중립 푸드업사이클링(음식새활용) 등 미래 농업환경에 대응한 정책 발굴을 통해 나주농업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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