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8.~26. 인도네시아에서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문화주간' 개최
한국 미래세대의 역동적 삶과 가치를 담은 다양한 형식의 전시, 공연 진행
11. 15.~16. 자카르타에서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개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과 함께 18일부터 2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에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문화주간'을 열어 한국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와 공연 등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K아트의 매력을 알린다.
우리나라는 1973년 인도네시아와 수교 이래 문화협정 체결(2007년),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개원(2011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2017년) 등 우호적 문화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 열린 양국 정상회담(9. 8.)에서는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수교 기념 도자기 공동전시(8. 28.~9. 9.)와 케이팝 공연(9. 20.), 전통문화축제(9. 1.~13.)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정을 다지며 미래세대 간 교류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사진=뉴스핌DB] |
한국 문화예술 기획자 단체 '웨스', 미래세대 삶과 가치 담은 다양한 작품 전시
이번 '한국문화주간'에서는 한국의 문화예술 기획자 단체인 '웨스(WESS)'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인 '살리하라 아트센터'와 협업해 양국 수교의 의미를 나누고, 인도네시아에 한류의 새로운 원동력인 'K-아트'의 매력을 알리는 전시를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웨스(WESS)는 서울을 기반으로 한 시각예술 기획자 11명이 운영하는 비영리 예술단체로 국내외 미술관, 비엔날레, 아트페어 등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살리하라 아트센터(Komunitas Salihara Arts Center): 2008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민간 아트센터로 다양한 공연, 전시, 문화축제 등 개최, 운영하는 곳이다.
전시에는 서울이 가진 다양한 공간과 모습, 미래세대의 삶과 가치를 담은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애니메이션, 게임과 같은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김민희 작가, 서울의 주요 대표 공간을 중심으로 사람과 사물을 관찰하는 차재민 작가 등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 시선을 담은 작품을 통해 인도네시아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양국 미래세대 간 공감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서 시각예술과 음악을 융합한 공연과 양국 예술인이 참여하는 음악 공동연수회(워크숍), 즉흥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그동안 한국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K-아트를 소개한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인공지능 시대 문화예술 발전방안 논의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문화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담론을 제시하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이 15일과 1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2020년부터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예술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한-아세안 문화예술인들의 지속 가능한 교류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 시대의 창조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한-아세안 국가의 다양한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경계, 인공지능, 저작권 등 6개 주제를 중심으로 미래 문화예술의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한-아세안 간 시각예술 분야 연대와 협업의 가치를 발견하는 다양한 작품 전시행사도 26일까지 개최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프로젝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로서 우정을 쌓아가고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K-아트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