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맞춤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가 세계 최대 유제품 업체 프랑스 D사와 락타아제(Lactase, 제품명 락타자임B) 대규모 공급계약을 통해 글로벌 락타아제 효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했다.
14일 제노포커스는 D사와 총 400억원(2830만 유로) 규모의 락타아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D사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거쳐 2021년 최종적으로 공급 가능 품질을 승인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납품을 지속해 오고 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오랜 거래 실적으로 우수한 품질관리 및 생산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번 본계약이 성사됐다"며 "락타아제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매출원을 확보함에 따라 2024년부터는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1위 기업과의 장기공급계약을 기반으로 향후 유럽, 북미, 남미 등 다른 유제품 회사들과도 추가 공급을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락타아제는 프리미엄 프리바이오틱스인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 GOS)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효소다.
갈락토올리고당은 모유의 올리고당(HMO)과 유사해 영유아의 면역 시스템 발달과 인지 발달, 알러지 및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 병원균 감염 억제에 우수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전세계 프리미엄 조제 분유에 사용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되는 양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Fact.MR)에 따르면 글로벌 갈락토올리고당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22.4억달러(한화 약 2조969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은 9%다.
제노포커스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갈락토올리고당 제조용 락타아제를 개발했다. 지난 2020년 영국의 글로벌 유가공 업체인 S사와도 락타아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제노포커스 로고.[사진=제노포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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