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조성면 소재 가루쌀 생산단지에서 공공비축미곡 '가루쌀' 매입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입 예상량은 300톤으로 가루쌀은 올해 처음으로 매입하는 품종(바로미2)이다. 매입 검사규격은 일반 포대벼보다 1등급씩 상향하고 제현율은 최저한도가 특등 78%, 1등 74%, 2등 65%, 3등 65% 미만이다.
김철우 군수가 공공비축미 가루쌀 품위 확인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보성군] 2023.11.10 ojg2340@newspim.com |
수분은 수확 후 벼 품질 유지를 위해 수분 함량 기준 최고 한도를 14%로 하향 조정됐다. 타 품종 혼입률은 3% 이하가 기준이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제분해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이유식과 제빵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매입 가격은 공공비축미 가격과 동일하게 통계청에서 조사한 10월부터 12월까지의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매입 직후에는 40kg 기준 포대 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이 지급된다. 나머지 금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12월 31일까지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공공비축미곡 가루쌀 매입으로 수입 밀가루를 부분적으로 대체하고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가루쌀 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가루쌀 재배 농가들이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영농지도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