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비질란테', 한국판 다크 히어로…"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 던져"

기사입력 : 2023년11월06일 12:11

최종수정 : 2023년11월06일 12:1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질란테'를 통해 태어난 한국판 다크 히어로가 세상에 나온다.

최정열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기자간담회에서 "비질란테는 스스로를 무장해서 안전을 지키는 자경단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각기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치열하게 부딪치고 얽히고설키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포스터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1.03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이다.

이날 유지태는 "저희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언론 시사에서도 좋은 평을 받았다고 이야기 들었다. 그래서 많이 설레고 기쁜 마음이 든다. '비질란테'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서 '박쥐'를 잡는 그 날까지 기대해 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비질란테(김지용)'로 활약하는 남주혁은 군 복무로 인해 아쉽게 불참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저희 작품은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준비했고, 함께 한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한 작품이다. 곧 공개되는 '비질란테'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작품에서 유지태는 광역수사대 수사팀장 조헌 역을, 이준혁은 DK그룹 부회장이자 김지용을 '진짜 영웅'으로 프로듀싱하는 비질란테 설계자 조강옥 역을, 그리고 김소진은 비질란테를 취재하는 최미려 기자를 맡았다.

유지태는 "영상화 작업 전에 웹툰부터 관심 있게 봤다. 세계적으로 유행을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는 콘텐츠였다. 저에게 좋은 역할로 '비질란테'가 오게 됐는데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질란테' 김소진(최미란 역, 위)과 유지태(조헌 역) 스틸컷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1.03 alice09@newspim.com

이어 "정의를 위해서라면 폭력도 불사를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다. 조헌 캐릭터가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조헌이 생각하는 정의가 어떻게 보면 '비질란테' 세계관에 핵심이 되는 것 같다"며 "비질란테가 자경단의 역할을 하면서 사적 제재를 가하는데 그때마다 폭력에 있어서 희열을 느꼈는지가 조헌한테는 중요한 지점이었다. 정의를 실현한다면 폭력을 즐겨선 안 된다는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조강옥은 돈이 정말 많은 재벌이다. 이 재벌이 독특한 곳에 꽂히게 돼서 자신의 재력을 쏟아 부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게 된다. 그러면서 지용이와 얽히는 부분이 발생한다"고 귀띔했다.

김소진은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들의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웹툰하고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찾아서 조금 더 현실감 있게 그려내 보고 싶다는 모험심으로 인해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최미려는 비질란테를 세상에 처음 알린 기자이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굉장히 거침없이 전투적으로 비질란테를 취재해 나가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작품이 아무래도 어둡고 무거운 장면 연출이 많았기 때문에 최미려가 등장할 때는 그런 분위기가 환기가 되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감독님의 의견이 있어서 참고를 했다. 무엇보다 최미려는 지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텐션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사냥개 같은 집요함, 끝까지 가겠다는 강한 집념이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비질란테' 남주혁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3.11.03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이에 최 감독은 "웹툰을 영상화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시리즈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다음화가 기다려지게 엔딩을 맛있게 만들어 보고자했다. 캐릭터의 관계성을 잘 그리고 싶었고,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8부작으로 만들었을 때 임팩트 있는 사건 위주로 속도감 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웹툰 역시 기대 받는 액션 스릴러였던 만큼, 영상으로 탄생한 '비질란테'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의 향연이다. 비질란테 김지용과 조헌 광역수사대 팀장, 조강옥 DK그룹 부회장 모두 각기 다른 액션을 선보인다.

최정열 감독은 "김지용 액션에서는 감정을 활용한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조헌은 가장 압도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지면서도 그게 정형화되지 않고 실전에서 활용될 것 같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압도적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강옥 캐릭터는 굉장히 자유롭다. 정형화된 액션을 하지 않길 바랐다. 상대방 액션을 따라하는 것 같으면서도 회피하는 느낌을 주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것으로 마음껏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상황을 통해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최 감독은 "법이 정당하고 정의롭게 작동하고 있는지, 비질란테와 같은 행위가 옳은지, 법적으로 더 견고해질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질란테'는 총 8부작이며 오는 8일부터 매주 2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