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여권 지도부의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당론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걷어차고 서울과 수도권 표심만 노리는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부울경 시·도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여권 지도부의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당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표심 노린 총선용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3.11.03 |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역의 생존을 위해 어렵사리 출범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고, 서울 메가시티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모습에 기가 찰 따름"이라면서 "관광공사 부사장이란 사람이 부산을 '촌동네'로 폄하하더니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마저 용산 눈치를 보며 윤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될 때는 일언반구 말이 없더니 서울과 수도권 선거를 띄우기 위해 부산의 의원들이 총대를 메고 있다"며 "수도권 표심만 보이고 부산 시민들은 보이지 않는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윤석열 정부 집권 여당이 국민들을 이념으로 갈라치는 것도 모자라선거를 위해 국토까지 갈라치고 있다"고 꼬집으며 "부산을 찾아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결국 허언이 됐다"고 각을 세웠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시민들을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하는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행태는 반드시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무산된데 대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울 메가시티가 수도권 표를 얻기 위해 급조된 선거용임이 아님을 설명해야 한다"고 압박하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실현하기 위해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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