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 통해 찬반 물어…응답자 2500명 중 2365명 찬성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10명중 9명 이상이 '경기 하남시의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당협 위원장[사진=국힘 하남시당협] |
특히, 시민 의견을 토대로 여권인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는 서울 편입을 위한 별도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2일 국힘 하남시당원협의회에 따르면 국힘 하남시당협은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2일 오전까지 하남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시민 설문조사를 별였다.
그 결과, 총 2500명의 응답자 중 94.6%인 2365명이 '하남시의 서울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조사 방식은 구글링을 통해 중복 투표를 배제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응답자가 모두 하남시민임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특히 국힘 하남시당협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회장단과 통장협의회 연합회 임원 등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이 조사에서 주민자치회 회장단 14명은 전원 찬성, 통장협의회연합회 임원 16명 중 13명 찬성·1명 반대·2명 기권 등으로 주민대표 또한 서울 편입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하남시 당협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과 서울시에 전달하고 중앙당을 상대로 김포의 서울 편입뿐 아니라 하남시 등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편입 논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힘 하남시 당협은 중앙당 당론으로 결정된 서울 편입이 주중에 특별법 법안 발의 TF가 구성되는 상황에 맞춰 하남시 당협 역시 시민들과 함께 발 빠른 대응을 이어 나간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이창근 국힘 하남시당협 위원장은 "지금 현재 시민들이 요구하는 건 행정적 결합을 통한 완전한 메가시티다"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겠지만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실천 가능한 논의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의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서울 생활권에 있으며 교통·경제·교육·도시개발 등에서 서울시와 밀접한 관계에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서울 강동·송파구와 접해 있다.
또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경기 성남시·하남시를 포함하는 기형적인 태생으로 많은 시민이 교통, 교육, 제반 생활 인프라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사신도시·감일지구는 위례신도시와 동일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부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