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계열사 대표 교체
"안정 속 미래 성장 변화 추구"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한광영 현대홈쇼핑 부사장이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각각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1명을 포함해 승진 17명, 전보 23명 등 총 40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4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인사 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내정자(왼쪽)와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내정자.[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다.
이어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 새로운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미래지향형 인재를 핵심 포지션에 중용해 그룹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된 데 대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의 경우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 인재를 승진 발탁함으로써 안정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knoh@newspim.com